몇 달 전 글임
다시 새벽에 잠이 깨면서 문득, 딸아이 도시락 준비를 안 한 것이 생각났다. 밥솥에 밥도 없던 것 같고..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오늘은 President Day 휴일이고 큰 딸아이 winter break 월요일이다. 이 지역은 2월에 겨울방학 그리고 4월 초에 봄방학 이렇게 각각 1주일씩을 쉰다. 그럼 여유롭게 체조도 하고, 면도도 느긋하게 하면서 아침을 맞이한다.
굳이 세 명의 여인들을 깨울 필요는 없다. 방학에 프레지던트데이까지 완전 휴일 아닌가
사실 프레지던트데이는 약 30% 정도 기업이 쉰다고 한다.
지난주 MLK (마르틴 루터 킹데이)를 5년 만에 처음 쉬었다. 회의를 한 결과 최근 추세로 대부분 회사가 쉬는 MLK는 유급 휴가로 바꾸었다. 내색들은 안 하지만 평직원들은 상당히 좋아하는 듯하다. 자금부장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처럼 어두운 표정을 지었지만, 직원들이 휴일에 나와서 일하면 나름 점심식대 비용 등도 올라가고 능률도 저하된다고 본다. 하지만 프레지던트데이는 쉬는 회사가 안 쉬는 회사보더 적으니, 상대적으로 은행 휴일이다.
무역과 전자 상거래 관련업체로 블랙프라이데이는 공휴일이 아니나 회사 설립 후 무조건 쉰다.
그리고 프레지던트데이, 콜럼버스, 재향군인 날은 대부분회사가 안 쉬고 우리 회사도 안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