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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희숙 Oct 27. 2024

에필로그 #5. 라 로슈푸코

프랑스 귀족 작가 라 로슈푸코’가 했던 말이다.   

  

 근본적으로 행복과 불행은 그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작은 것도 커지고큰 것도 작아질 수 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처리해 버린다어리석은 사람은 조그마한 불행을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스스로 큰 고민 속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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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일들만 일어나는 삶을 바라지는 않았다그렇다고 남들이 말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 소재거리의 삶을 바란 것도 아니었다.    

 

자의식 과잉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벌어지는 일련의 어려움이런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것들도 있다.

더 좋은 것들을 바라보며 힘에 부쳐도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    

 

 시간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고 흔히들 하는 말처럼 현재의 무심함과 어려움자기혐오나 불행에 잠겨있다면 강물이 흘러 그 마지막 지점은 가장 크고 아름다운 바다이듯이 우리 시간의 마지막은 아름답고 찬란한 바다일 거로 생각하자.     


 우리가 모두 그렇게 마지막을 향해 간다고 한다면 단물 빠진 자기혐오나 아픔을 조금은 누그러트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애썼다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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