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희숙 5시간전

그리움의 무게


그리움의 무게는 얼마일까 궁금하다 얼핏

나에게 소중했던 이의 무게를 가늠하다 보니 밤을 새운다.

잃은 지 수십 년이 지나다 보니 그저 빈 공간의 마음 그대로 그렇게 몸에 한기가 지면 그렇게 새듯 생각나더라.


그러다 글을 짓고 음악을 짓고 주제가 뭐든 그리움의 소재로 문득이 아니라 자주.

이 정도면 무게가 아니라 나지 나.


어제 보험을 정리하다 뇌혈관의 보험을 듬뿍,

심혈관의 보험을 듬뿍.

아 , 그래 잘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또 그리워서 보고 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잊을 수가 없어서 더 그리워지다 보면_


아, 살아있고 나의 두뇌가 일을 하고 심장이 일을 하는 동안은 나도 이렇게 그립게 사는 일을 하겠지.

그렇게 삶과 나의 그리움은 함께 지겠지.


그리움의 무게는 ,

나에게는 너에게는 우리에게는 다르게.

그게 또 안심이 되어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