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열다섯 살 아이와 책수다

by 툇마루

책수다 서른 하나,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어린이라는 세계 _김소영 지음 _사계절

수닷거리 준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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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점 주기

: 별 5개. 기본적으로 읽기 쉽게 쓴 책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놓치지 쉬운 부분을 잘 캐치하고 정리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 책. 그리고 딱 내 스타일.

: 별 5개. 감점할 이유가 없었다. 좋은 메시지가 수두룩하고, 작가의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도 많았다. 가독성도 좋았고 심지어 표지까지 좋다.

: 별 4개. 안이 의견에 동의하지만 별 5개를 주는 개인적인 기준은, 완전 새로운 지식이나 생각이 들어있는 책일 경우다. 평소 우리가 느끼고 있는 바를 잘 정리해준 책이라서 4개.


2) 각자의 최애 문장은?

: p.219:6 “사회가, 국가가 부당한 말을 할 때 우리는 반대말을 찾으면 안 된다. 옳은 말을 찾아야 한다.”

-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말이었다. 어느 쪽도 절대 선은 없는 것 같다. 정치를 보아도 그렇고. 절대 선이어서가 아니라 그래도 악한 일을 하지 않는 쪽에 속하니까 그나마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하는 것 같다. 언젠가 옳은 일을 하는 정당이 나왔으면 좋겠다.

: p.179:9 “고마워서 사랑한 게 아닌데. 엄마 아빠가 사랑했는데. 은혜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다.”

- 감탄! 삶의 본질을 알려주는 새로운 시각, 새로운 표현이었다. 우리(어른)는 경험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이들의 사랑이 보답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우리도 부모에 대한 응답으로서 그분들을 사랑한 것이었다.

: p.199:7-8 “만일 어린이들 덩치가 할아버지만 했다면 뒤에서 헷갈리지 않았겠지. 할아버지도 한 명, 어린이도 한 명이라는 사실이.”

- 아이를 어른에게 딸린 존재가 아니라 각 한 명의 사람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 어른들이 은연중에 개개인으로서 존재하는 아이를 무시해오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었다.


3) p.34-36. 예지와 <사람 백과사전>을 읽고 장애인/ 비장애인처럼 다양한 체형과 신체 상태를 그린 이 책의 주제가 뭘까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p.36:6에 “서로 몸이 달라도 ( )자”라는 문장이 있는데, 각자의 생각대로 괄호 채워 넣어 보자.

: 같이 먹자.

: 마주 보자.

: 같이 떠들자.

: 안아주자.

: 손잡자.

: (책에 있는 것처럼) 존중하자.

: 귀 기울이자.

: 사진 찍자.

: 여행 가자.

: 같이 걷자.

: 이해하자.

: 당연하다고 생각하자.

: 우산을 같이 쓰자.


4) p.63:9 "밑에 모래 있으면 떨어져도 안 아파요." 밑에 모래가 있다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된다는 것이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한 번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상상 가능)

: 텀블링, 뒤구르기, 마라톤, 운전, 자전거 100km, 환자 수술해보기, 수영해서 한강 건너기, 타잔처럼 나무 타기.

: 박사 학위, 철인 3종 경기.

: 패러글라이딩,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르기, 큰 무대에서 노래하기, 서핑하기


5) p.112:5 “선생님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어서 다 알고 있어요.” 이 문장처럼 어릴 때 이해가 안 되었던 선생님이나 어른의 말이나 행동은?

: “한 명이 잘못하면 너네 다 같이 혼난다.” 엄청 많이 참으신 것도 알고, 선생님도 왜 그러시는지 알겠는데 그럼에도 “왜?”라는 질문을 지울 수 없었다.

: “너, 다음에 또 이런 거 해.” 하란 말인지 하지 말란 말인지...;;

: "너 복도에서 왜 뛰었어?"라고 이유를 물어보지 않고 화부터 내는 경우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6) 하나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약한 시절)을 만든 건 진정 신의 한수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가꾸어가고 싶은 세상은? (p.203/ 가능하면 비유적으로 답변)

: 1) 슬픈 노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세상 : 밝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죽고 싶다는 노랫말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건 슬프다. 책 내용처럼 요구되는 것이 많지만 희망을 갖는 것이 쉬워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절망이 희망보다 쉬운 것이다. p.219)

2) 환상 속에 사는 세상 : 사람들이 꿈꾸는 환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 불가능한 삶일 수 있겠지만...

: 어린 시절을 선명히 기억하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 : 이 책의 내용으로 보자면,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이 희미해지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약자인 어린 시절을 선명히 기억하는 어른들이 많아서, 어린이들이 편안한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 목소리가 작아도 되는 세상. 약자나 소수자의 목소리가 작아도(심지어 없어도) 어우러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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