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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amood Sep 22. 2022

축제도 공짜인나라

입장권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여름만 되면

매일매일이 축제다.

정말 거짓말안하고 매주 이벤트가 넘쳐난다.


그 중에서 디스토션이라는 축제가 있다.

코펜하겐 도시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무대와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공연장? 그런거 없다

이 축제 기간에는 도로를 통제하고 말그대로 길거리에 공연장이 만들어진다.

그러다보니 입장료? 입장권? 그런거 없다.

그냥 놀고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참여하면 된다.


놀때도 돈이 드는게 일반적인데

여긴 놀때도 돈이 안든다.

경제적인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나의 기호, 취향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거리 곳곳에 다른 취향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어디는 락, 해비메탈, 이디엠, 힙합 등등

내가 좋아하는 음악취향 따라 가서 즐기면 된다.

술도 마찬가지이다

마트에가서 우리나라로 치면 카스를 사와서 마시던지, 커피 및 음료나 과일, 과자를 사와서 거리에서 구경하며 마신다던지 정말 자유롭다



많은 디제이들에게는 무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내 취향을 찾고,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낮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고,

밤이되면 도시의 소음 문제로 저녁 9시 까지만 무대가 이뤄지며

그 이후로는 클럽들로 옴겨진다.

도시에서 파티가 있는 내내 경찰들이 곳곳에 순찰을 돌기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



물론 이곳도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공연장,

무대 또는 이벤트들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무료로 다같이 나이, 경제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꼭 하나씩은 있다.


말그대로 축제가, 어떤 하나의 무리의 축제이기보다

도시 전체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디스토션이 나는 너무 인상이 깊다.




물론 이 축제의 어두운면도 있다

하지만 이 축제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코펜하겐 사람들이 아주 더 많다는게,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간다는게 중요한거 아닐까?



모든 사진은 cphdistortion




유튜브 브이로그 링크 :

https://youtu.be/4AJ6n_5TB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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