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namood Jul 14. 2022

노 키즈존이 뭐예요? 키즈 환영!

오히려 아이를 데려오면 할인해줍니다



우리 회사는 다른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덴마크 주류회사다.

내가 일하는 곳은 맥주 탭만 50개가 넘는 대형 브루어리 및 펍이다.


선뜻 아이가 있는 게 잘 상상이 되지 않는 그런 업계에서도 항상 아기들이 있다.



아이가 있는 직원들은 유모차에 다 태워서 데리고 온다. 그리고 그냥 바닥에 풀어놓는다.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아기들 덕분에 가게 분위기가 훨씬 더 웃음이 많아지고 밝아진다.



덴마크는 어디든 아기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우리 펍에서도 매 주말 아침만 되면 아이들을 다 데리고 와서 부모들은 맥주를 마시고 아이들은 콜라 및 주스를 시키고 같이 보드게임을 한다거나 햇빛을 쬔다.


아이들을 데리고 술집에 오는 게 전혀 이상하거나 거리낌이 없다.

이런 분위기를 우리 회사도 너무 좋아해서 새로운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매주 화요일 아침 12시부터 15시까지, 저녁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동안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10% 할인해주는 날을 만들었다.


반응은 역시나 폭발적! 아침에 출근하고 깜짝 놀랐다. 이곳이 놀이터인지 맥주 양조장인지!

자전거보다 유모차가 많은 건 덴마크에서 처음 봤다.


이렇게 아이들을 어디에나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사회 분위기와 적극 장려하는 회사들.

너무 부러웠다.



아기안고 업무보는 직장 동료
직장동료 애기, 넘 귀여움ㅜㅜ
매주 화요일마다 유모차 주차장이 되는 곳
직장동료 애기 공주님!





이전 28화 이런 회사 처음이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