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알지 못하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그건 바로 미지의 서울인데 새로 하는 드라마라 한 번 봤는데 연달아 보고 있다. 집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나 회사에서 성추행에 관한 일이라던가 하는 에피소드들을 한회 한회 재밌게 보고 있다. 재밌는 소재도 아니고 그 드라마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나도 그런 일을 겪었는데 하며 보고 있다.
사람 다 다른거 같아도 사는 거 다 비슷하네 싶기도 하다. 미지의 쌍둥이 언니 미래는 공기업에 다닌다. 근데 내부 고발로 인해 회사에서 왕따가 된다. 미래는 더 이상 회사에서 견딜힘이 없다. 그래서 동생 미지한테 집에서 이불을 바깥에 떨어트려놓고 그 위로 떨어지면 죽지는 않고 회사에 가지 않을 명분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마음 같아서 비슷하다고 생각 되었다.
후회했다. 나는 그래도 살았지만 뛰어내린 것을 후회한다. 폭력에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팠지만 내 몸을 함부러 내던지지말 것을 하고 후회한다. 지금은 많이 아물었지만 나는 스스로 내 몸을 다치게 한거다.
성추행에 관한 부분도 정확하게 회사에 말하지 못했었다. 나만 다치고 내 탓을 했다. 내가 겁도 없이 술에 취해서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답답하다. 지나간 일 하나하나 뜯어보면 다 후회스럽다.
현재도 부당한 일에 맞서다 보면 내 잘못도 있어서 보상받지 못했다. 근데 그런일을 당하다보면 정말 주변에 도움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도 그러한데 환청, 귀접 같은 세계에서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날 저주하는 걸까?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현실도 힘든데 왜 환청, 귀접 같은거 까지 날 괴롭히나?
날 힘들게 한 사람들을 불행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불행해 진다고 나의 상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내게도 좋은 영향이 없을 거 같다. 그래서 잘 먹고 잘살아라라고 생각해 버리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