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인생부터 먼저 구름 위로 올려놓아라.(주 1)"
“ 네 삶부터 먼저 일정 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주 2)”
요즈음 내 가슴을 떨리게 하고, 내 안에 무언가를 꿈틀거리게 하는 말이다. 내 안의 그것이 강렬히 원한다. 나의 인생을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구가 내 안에서 차오른다. 그 욕구를 현실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가슴에 그 씨앗을 심고 도달해야 할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는 비상, 도약을 해야 할 때이다. 비약을 위한 요건은 무엇일까?
Q. "무엇이 당신이 원하는 그 자리에 데려갈 것 같습니까?" 새벽독서모임 마스터가 물었다.
- '초월된 목표'요. 눈앞의 그때그때의 목표가 아닌, 나를 진정한 나로 살게 하는 나의 꿈을 이루고 세상이 나에게 부여한 그것을 이뤄 세상에 이롭게 하는 그것. 그 위대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는 내가 찾는 것인가? 내가 찾아야 한다. 그러나 위대한 목표는 내가 찾는 그 길에, 내가 올곧게 서 있으면 나에게로 온다. 나 역시 그랬다. 바닥까지 내려간 나를 다시 세우고자, 타인에게 기대는 삶이 아닌 혼자서 올곧게 서 보고자 아등바등 고군분투하기를 몇 년 그 사이 내 안의 추악한 바닥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로써 내 안의 새로운 나를 깨우고자 나를 성장시키던 중에 나에게 찾아왔다. 그것은 '말과 글로써 내가 경험한 것들을 표현하는 것, 혼이 담긴 나의 진실된 이야기를 세상에 표현하는 것'이었다.
“원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열심히 추구한다 해도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패한다. 표적에 눈길을 주지 않으면 명중시킬 수 없다. (중략)... 여러 시간대에 걸쳐 존재하는 당신과 주변 사람들의 역할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것이다. 그것이 ‘최고선’이다. 최고선에 부합하는 삶을 목표로 삼아라.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할 때 정말로 믿음직스럽고 긍정적인 감정이 나온다.(주 3)"
이렇듯 우리는 눈앞의 목표가 아닌, 나를 나로서 살게 하고 동시에 세상을 이롭게 하는, 세상이 나에게 준 목표를 찾고 그 목표가 나에게 올 때까지 바로 서 있어야 한다. 그렇게 내 안에 있는, 나에게 주어진 ‘뜻’을 알게 되면 그것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내 안에 '뜻'이 있으면, '초월적 목표'가 있다면 멈추지 않고 뒤를 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우리가 임신을 하면 아이는 ‘자체 생명력’으로 세상에 나온다.
마찬가지로 씨앗(뜻)을 정신에 심으면 그 ‘뜻’은 '자체 발아력’으로 열매를 맺는다.
씨앗을 심어도 모든 나무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우선 필요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영양분 많은 토양, 적절한 햇볕과 알맞은 물, 이 기본요소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어느 하루라도 공급이 되지 않으면 씨앗이 땅 아래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키워내는 데 지장이 생길 것이다. 열매를 맺을 때까지는 쉼 없이 공급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 씨앗은 '자체 생명력'으로 꽃을 피우고 최종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씨앗, 즉 '목표'를 나의 정신에 심었다면 우리가 해야 할 필요조건들, 쉼 없이 공급해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노력해서 성공한다는 말은 어떤 것을 시도하고,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힘겹게 배우고, 다시 목표를 재조정하고, 그런 뒤 ‘진저리가 날 정도로’ 시도하고 실패하고 재조종하고를 반복한다는 의미다.(주 4)”
거미가 거미집을 만들 때 첫 도약을 하고 첫 번째 줄을 치고, 2번 더 도약해 3줄을 만들어 면을 만든 다음에는 사방으로 연결하는 같은 행동을 무진장 반복해서 그 면을 채워야 하듯, 물이 100도까지 끓기 위해서는 멈추지 않고 불을 계속 가해야 하듯, 목표가 나에게 왔다면 이제는 옆도 뒤도 보지 말고 앞만 보고 자신을 연마하고 단련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번데기가 나비가 될 때까지,
대나무가 30센티가 자랄 때까지,
씨앗이 땅 위로 싹을 낼 때까지,
그 시간들은 멈춰있는 것 같지만 안에서 스스로와의 투쟁, 단련, 연마 중인 시간, 즉 나 자신을 키워내는 시간들이다. 그 시간들이 있어야 그 시간들이 임계점까지 채워져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그저 ‘진저리가 나도록’ 같은 행동을 반복, 또 반복해야 한다.
"나는 과연 그동안 그렇게 '진저리가 나도록' 나를 연마한 적이 있는가?" 나 자신에게 묻는다. '아니 없다.'
나를 단련한 적이 없다는 것은 나는 그동안 내가 온 생에 걸쳐 이뤄내야 할 초월적 목표를 찾지 못했음이리라...
이제 나는 나의 목표를 찾았고, 아니 내가 이뤄내야 할 목표가 나에게 와주었고, 나는 그 목표를 나의 정신에 심었다. 이제 해야할 일은 그 씨앗을 피우기 위해, 매일같이 물을 주고, 햇볕을 공급해 주고,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행동의 반복, 또 반복이다.
이제 더 나를 채우기 위해 나를 키워낼 시간을 두배 늘렸다. 내가 올라갈 그곳을 향해 그저 하루하루 이 행동들을 반복할 것이다. 그러면 번데기가 나비가 되고, 성장이 멈춘듯한 대나무가 30센티나 자라고, 사과나무 씨앗에서 사과가 열리듯, 나의 열매도 그렇게 열리리라. 그리고 그 시간들이 지나 비로소 내가 원하는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곳, 제 아무리 비바람이 거세고 천둥번개가 위협해도 고요한 그곳, 구름 위로 올라설 수 있음을(주 5) 믿는다.
주 1,2,5> 엄마의 유산, 김주원, 건율원
주 3,4> 질서너머, 조던 피터슨, 웅진 지식하우스
* 본 연재글은 '새벽독서모임'에서 읽은 책 내용과 토론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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