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Just Married)

신혼여행길에 파탄이 난 젊은 부부, 그러나 결말은?

by 이재형

■ 개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원제: Just Married)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서, 2003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미국의 젊은 신혼 커플이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서, 그곳에서 여러 가지 사고를 만난 끝에 파국에 이르지만, 돌아온 후 다시 사랑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 줄거리


라디오 방송국에서 심야 교통정보를 방송하고 있는 톰은 어느 날 해변에서 대부호의 딸 사라와 만난다. 그들은 만나자마자 사랑에 빠져, 그날로 사랑을 나눈 후 한 달 뒤에는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가 키우고 있는 개가 톰을 귀찮게 한다. 톰이 개 옆에 있는 공을 던져버리자, 공교롭게도 공은 창밖으로 날아갔고, 개는 그 공을 쫓다가 창문에서 떨어져 죽는다. 슬퍼하는 사라에게 톰은 개가 비둘기를 쫓다가 창에서 뛰어내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사라는 톰을 만난 뒤 얼마 후 술에 취해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피터와 관계를 가져버렸다. 두 사람은 서로 가슴에 비밀을 간직한 채 결혼하기로 한다.


톰의 아버지는 아들의 결혼을 쾌히 승낙하지만, 사라의 부모는 이 결혼을 은근히 반대한다. 그러나 톰과 사라는 아직 젊으며, 사랑만으로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라의 엄마는 딸을 슬프게 할까 걱정되어 남편을 설득하여 결혼을 허락한다. 결혼 첫날밤 둘은 사랑을 나누려 하지만, 사라가 코피를 흘리는 바람에 그냥 자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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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다음날 두 사람은 유럽으로 신혼여행에 나선다. 비행기 안에서 몸이 달아오른 두 사람은 화장실 안에서 관계를 하려고 하다가, 톰의 다리가 변기에 끼이는 바람에 실패하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무사히 프랑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예약한 렌터카를 빌렸다. 두 사람이 겨우 탈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경차였다. 워낙 작은 차라 톰이 아무리 액셀을 밟아도 속력이 나지 않아 화를 내지만, 일단 마음을 고쳐먹고 예약한 호텔로 향한다.


예약한 숙소는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 위치한 중세 성을 개조한 아주 비싼 호텔이었다. 인테리어도 훌륭하여 두 사람은 대만족이었다. 방에 들어가니 친구들이 보내온 결혼 선물 상자가 도착해 있었다. 그중에 한 상자에서 바이브레터가 나왔다. 이것으로 오늘 밤 즐겨보자고 생각한 톰은 충전을 시작한다. 그런데 미국과는 전압이 달라 콘센트가 맞지 않다. 톰이 억지로 콘센트에 소켓을 끼우자 전압판이 폭발하며 온 호텔이 정전되어 버린다. 지배인이 달려와 크게 화를 내고 톰도 맞서 싸우다가, 결국 두 사람은 호텔에서 쫓겨난다.


두 사람은 다른 호텔을 찾으려 하지만 찾는 호텔마다 모두 만실이다. 그들이 호텔을 찾아 헤매고 있던 중 기상이 악화되어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운전하던 톰의 실수로 차는 설벽에 부딪혀버린다. 미니카는 눈 속에 끼어 꼼짝도 않는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좁은 차 안에서 밤을 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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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창을 통해 겨우 차 밖으로 빠져나온 톰과 사라는 눈 덮인 알프스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한다. 두 사람은 지나가는 차에게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차들은 모두 그냥 지나쳐버린다. 그러자 화가 난 톰이 눈뭉치를 만들어 지나가던 트럭에 던진다. 눈뭉치를 맞은 트럭은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톰의 차를 밀어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버린다.


두 사람은 겨우 렉카와 연락이 닿아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다음 행선지인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갔다. 그런데 톰은 첫날 비싼 호텔을 예약하여 흥청망청 돈을 썼기 때문에 여행경비가 거의 바닥이 났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베니스에서는 아주 싸구려 호텔을 예약하였다. 사라는 아빠에게 부탁해 돈을 빌리자고 하지만, 톰의 자존심은 이를 허락지 않는다.


예약한 호텔은 뒷골목에 있는 낡은 집으로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방으로 들어가니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조금만 진동이 있어서 천정판이 떨어지고, 벽에 붙은 조명등이 떨어지며, 바퀴벌레까지 나온다. 어쨌든 두 사람은 마음을 진정하고 벽에 기대어 서로 포옹하는데, 갑자기 벽이 무너지면서 옆방의 침대 위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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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가 아빠에게 부탁하여 좋은 호텔에 숙박하게 되었다. 사라는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같은 호텔에 투숙한 피터를 만난다. 톰은 전화로 사라의 아버지로부터 가난뱅이 취급을 받는다. 이 전화를 받은 톰이 화가 나 날뛰었기 때문에, 톰과 사라는 도저히 함께 침대에 들 상황이 아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날도 아무 일 없이 잠들고 만다.


다음날 두 사람은 베니스 관광을 나선다. 드디어 두 사람은 즐겁게 허니문 관광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취향이 너무 다르다. 톰은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비해 사라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을 좋아한다. 거리 구경을 하던 중 톰은 스포츠 바를 발견하고, 야구 중계방송을 보자고 한다. 그렇지만 사라는 미술관에 가고 싶다. 결국 두 사람은 따로따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기로 하고 그곳에서 헤어진다.


호텔로 향해 가던 사라는 피터를 발견한다. 사라는 피터를 만난 이상, 톰에게 이전에 자신이 저질렀던 하룻밤의 잘못을 고백하려고 마음먹는다. 얼마 후 호텔로 돌아온 톰에게 사라는 어색하게 옛날의 잘못을 털어놓으려고 한다. 그런데 대화를 하는 도중 사라는 톰의 태도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다. 사라가 추궁하자 톰은 자신이 이전에 사라의 개을 죽게 만든 일을 털어놓는다. 이 말에 충격을 받아 화가 난 사라는 피터와의 관계를 더 말해버리고 만다. 결국 두 사람은 싸움을 한 끝에 각자 호텔을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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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스포츠 바로 돌아가서 술은 마시던 중 옆 자리에 앉은 여성 관광객과 만난다. 사라는 미술관에 갔다가 피터를 만난다. 옆자리에 앉은 여자와 친해진 톰은 정열적인 그 여자의 기세에 끌려 함께 호텔로 돌아온다. 한편 사라는 피터의 친구 집에 가서 술을 마신 후 피터의 유혹을 받지만, 뿌리치고 호텔로 돌아온다.


톰이 여자와 호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그 여자는 톰에게 달려든다. 그렇지만 톰이 자신은 지금 신혼여행 중이라고 털어놓자 그 여자는 화를 내며 돌아간다. 그 후 베란다로 나왔다가 돌아온 사라와 피터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목격한다. 방으로 돌아온 사라에게 톰은 크게 화를 낸다. 그 순간 사라는 방 한구석에 있는 브래지어를 발견하고 격노한다. 둘이 서로 목청을 높여 싸우고 있을 때 피터가 방으로 들어온다. 톰은 방에 있던 벽난로의 부지깽이를 들고 피터를 내리치려고 쫓아가다가 결국 사라와 함께 경찰에 체포되어 유치장에 갇히게 만다.


둘은 유치장에 갇혀 겨우 마음이 진정된다. 모두들 톰과 사라가 너무 젊어 결혼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톰도 그 말에 동의한다. 자신들은 너무 젊어 세상을 잘 헤쳐나가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후 두 사람은 서로 으르렁대면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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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사라는 톰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짐을 싸서 나가버린다. 남은 것은 두 사람이 행복하였을 때를 찍은 앨범뿐이다. 톰은 아버지를 찾아가 사라와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자 신혼여행 5일간의 일로 전부를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며,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랑이라고 말해준다.


아버지의 말에 용기를 얻은 톰은 사라의 집을 찾아가 자신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한다. 그러자 그 말에 사라의 가족들도 감동하고, 사라 자신의 마음도 흔들린다. 이렇게 하여 톰과 사라는 서로의 사랑의 기억을 되살리고, 최악이었던 허니문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웃는다. 두 사람은 새 출발을 하기로 굳게 약속한다.


▪ 약간의 감상


이 영화를 보니 작년에 유럽 여행을 갔던 일이 생각난다. 독일 뮌헨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오면서 보았던 알프스의 설경, 그리고 베니스에서의 꿈같은 사흘이 다시 떠오른다. 특히 이 영화에서 사라가 찾았던 여러 문화재 가운데 몇 곳은 작년에 나도 들렸던 곳으로써 영화를 감상하니 기억이 새롭다. 프랑스에서는 알프스 산속 산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5월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잔설이 남았던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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