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3국 배낭여행(D-2)

(2022-10-14) 항공권 예매와 상비약 등 준비

by 이재형

베트남 호찌민 왕복 비행기 티켓은 며칠 전에 끊었다. 코로나 19 이후 항공요금은 엄청 올랐다. 예전에 30-40만 원에 끊을 수 있었던 인천-동경 항공편은 지금은 좀 내렸지만, 한 때 200만 원이 넘었다.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은 거의 천만 원에 이르는 항공료를 지불했다는 말도 들었다. 이제 코로나 19가 수그러들면서 항공료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베트남 항공료는 유난히 싸다. 몇 년 전 나와 집사람 그리고 아들, 이렇게 셋이서 다낭 여행을 할 때는 저가 항공인데도 불구하고 세 사람의 항공료를 220만 원 정도 지불하였다. 물론 그때는 연말이어서, 항공료가 좀 비싼 시기이기는 했다. 그런데 요즘 베트남 항공료는 무척 싸다. 스카이 스캐너로 검색해보니 일주일 전 예약인데도 불구하고 호찌민 시 왕복 가장 싼 요금은 비엣젯으로 23만 원 정도이다. 그런데 출발시간이 오전 6시 30분이라 이곳 세종에서는 도저히 그 시간에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이 티웨이 항공을 선택했는데, 그래 봐야 두 사람 합해 왕복 65만 원 정도이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고생이 예상되는 것이 '잠'이다. 집에서 잘 때는 항상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배낭여행이라 부피가 큰 양압기를 가지고 다닐 수가 없다. 아무래도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많이 피곤할 것 같다. 대신 여러 가지 코골이 방지용품을 가지고 가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또 하나는 아침 일어나는 시간이다. 은퇴 이후 매일 늦잠을 즐겨, 오전 10시는 되어야 일어나는데, 여행에서 이랬다가는 아무것도 못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갑자기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평소 복용하는 혈압약과 알레르기 약은 물론, 예비용으로 감기약, 배탈 약도 받아왔다. 몇 년 전 베트남 여행에서는 하도 추워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도 고속버스를 타면 대부분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놓는다.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이러다 보니 가지고 갈 약만 해도 한 보따리는 된다. 선 크림도 챙겨가야 한다. 지난번 여행에서는 보름 가운데 10일 정도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었는데도 가벼운 화상을 입을 정도로 햇빛에 탔다.


태국에는 10번 정도 간 적이 있다. 태국은 12월이나 1월에도 우리나라 여름만큼이나 덥다. 그런데 위도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겨울은 파커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추웠다. 캄보디아나 라오스는 어떨지 모르겠다. 두꺼운 옷을 가지고 가자니 그것도 또 짐이다.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추우면 만 원짜리 싸구려 옷을 사 입도록 해야겠다.


이번 여행의 코스는 다음과 같이 잡았다. 전체 35일 여행 계획으로는 빠듯한 일정이다. 45일 정도면 적당하겠는데, 사정이 허락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한국 → 베트남 호찌민 → 캄보디아 프놈펜 → 캄보디아 씨엔립(앙코르와트) → 라오스 시판돈 → 라오스 비엔티안 → 라오스 방비엥 → 라오스 루앙프라방 → 베트남 사파 → 베트남 하노이 → 베트남 닌빈 → 베트남 퐁냐케방 → 베트남 냐짱 → 베트남 달랏 → 베트남 호찌민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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