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외 100 도시를 다녀왔다

프롤로그

by 부니엘


다리 떨릴 때 말고 가슴 떨릴 때 여행 가라~
나이 들어서 여행 가면 감흥이 잘 안 생기더라

인간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좀 더 가볍게 살걸,
다양한 나라 여행하며 즐겁게 지낼 걸~

20대엔 경험을 많이 해라~





어른들이 자꾸 말씀하시더라고요.

하도 그런 말을 많이 들어서 직접 해봤습니다.

저 어른들 말씀 잘 듣는 모범생이거든요. ㅋㅋ

인생의 선배님들이 여행 안 하면 후회한다니까, 아쉬워하며 후회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어요.

인생은 짧고, 시간은 저를 기다려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해보고 싶은 걸 해보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길래 다들 여행을 떠나고 추천을 하는 걸까? 견문을 넓힌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더 건강할 때 다리 안 아플 때 가족이랑 같이 여행 많이 다닐걸.. 나만의 시간을 보내볼걸...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걸.. 세계 여행 한번 해볼걸...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걸...

.. 걸걸걸... 인생에 수많은 '~해볼걸'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지금 당장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경험하며 느껴봐야겠다! 저는 좀 단순한 편이라, 목표가 생기면 폭주하는 증기기관차처럼 달려가곤 합니다. 목표를 향해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한번 시작하면 나름의 끝을 볼 때까지 지속하는 끈기가 장점인 저는 여행의 끝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0대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왔어요.





이제부터 시작할 이야기는 저의 10년 간의 여행 라이프를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저는 '꽃보다 할배'로 유명해지기 전에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얼리어댑터이고, '지구마불 세계여행'처럼 유투버들이 전성기를 누리기 전 해외여행을 블로그로 끄적끄적 남긴 프로 기록러예요.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면 웬만한 유럽과 동남아는 길이 눈에 그려지는 네비게이터 입니다요.


각 도시에서 기념으로 예쁜 엽서를 하나씩 샀어요


(2009년~2019년) 10년 동안 26개국 102 도시.



저렴한 비행기 표 찾아보는 게 제 취미였고요, 일정이 정해지면 엑셀로 여행 계획 짜는 게 즐거웠고요, 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면 사진 정리해서 앨범으로 만들었어요. 이번엔 누구랑 가지? 어디로 가지? 어떤 추억을 쌓아보지? 그렇게 10년을 보내니 어느덧 다녀온 도시가 100개가 넘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자냐 하면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 근거지도 아니고, 명품 가방 하나 없어요. 미리 기차표를 끊어 비용을 아끼고, 걸어 다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어요. 일 평균 5~10만 원이면 충분하던데요! 짠순이에 극 가성비를 추구하는 성향인지라 선택과 집중을 잘한 거 같네요.





만약 원하는 분야에서 정점을 찍어본 이가 있다면 설사 지나간 전성기라도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 한성희


'여행'이라는 분야에서 제 나름의 정점을 찍어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미련도 후회도 없어요.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끝에는 어떤 마음이 있을지 브런치로 걸어나가 보겠습니다~!

시작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