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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키토네 Sep 21. 2021

고양이와 요가를

고양이 자세


요즘 지구인들은 모두 요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사실 그 끝에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타고난 요기들이죠.

오늘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자, 오늘도 키키토네가 오랫동안 책상을 마주하고 앉아 있자, 고양이 레오가 다가옵니다.

50분마다 한 번쯤은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어때?

잔소리 대신 조용히 허리를 펴고 우아하게 레오가 시범을 보입니다.



01 고양이와 요가를

고양이 자세 


캣워크는 누구나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고양이 자세.

좌식으로 굳어있는 허리의 긴장이 풀어지고, 평소 좀처럼 쓰일 일 없는 가슴판이 열려 편안해진다.

요기 라지가 말하길,

이런 동물들의 동작이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사람으로서 낯선 동작을 한다는 것만으로 무의식의 금기를 깨는 효과,

이완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최고는 사자 자세인데, 고궁의 사자상처럼 늠름하게 앉아 혀를 쭉 빼고 하~  거침없이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다.

다소 겸연쩍을 수 있지만, 호연지기를 길러 준단다.

아무것도 아닌 동작이지만, 혼자 방에서 하기도 문득 쑥스러울 수 있다.

이런 금기 덩어리들.


금기를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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