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왜 끊어내지를 못할까???
도박하다 큰 빚을 지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나한테 걸린 게 두 번이라는 거지
안 걸린 일들은 얼마나 많을까???
근데 나는 도대체 왜 못 헤어지는 걸까???
나는 남편 없이 애들을 혼자 키우는 게 두렵다.
이혼녀가 된다는 것도 두렵다.
그래서 앞으로 남편이 또 도박을 했는데도
못 헤어질까 봐 그게 너무 겁난다.
세 번째에는 정말 헤어져야 한다.
나와 아이들이 곁에 있거나 없거나
계속 빚을 지고 도박을 하는 거면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한 집에 왜
같이 살아야 되는 거냐고??
나를 아무렇지 않게 속이는 게 무섭고
애들이 안 좋은 영향을 받을까 봐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까 이렇게 계속 적는 것이다.
또 그러면 반드시 서류를 정리해야 한다.
남편은 잘하겠다고 정말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맹세한다고 했다.
그래 나도 진짜 이혼 안 하고 싶으니까
여보가 정말 그 맹세를 죽을 때까지
꼭 좀 지켜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