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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두 번째 배신

왜 끊어내지를 못할까???

by 슬기 Mar 31. 2025

도박하다 큰 빚을 지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나한테 걸린 게 두 번이라는 거지

안 걸린 일들은 얼마나 많을까???

근데 나는 도대체 왜 못 헤어지는 걸까???

나는 남편 없이 애들을 혼자 키우는 게 두렵다.

이혼녀가 된다는 것도 두렵다.

그래서 앞으로 남편이 또 도박을 했는데도

헤어질까 봐 그게 너무 겁난다.

세 번째에는 정말 헤어져야 한다.

나와 아이들이 곁에 있거나 없거나

계속 빚을 지고 도박을 하는 거면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한 집에

같이 살아야 되는 거냐고??

를 아무렇지 않게 속이는 게 무섭고

애들이 안 좋은 영향을 받을까 봐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까 이렇게 계속 적는 것이다.

또 그러면 반드시 서류를 정리해야 한다.


남편은 잘하겠다고 정말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맹세한다고 했다.

그래 나도 진짜 이혼 안 하고 싶으니까

여보가 정말 그 맹세를 죽을 때까지

꼭 좀 지켜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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