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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베 Dec 10. 2021

나는 그런 사람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그렇다

황무지 같던 땅에  그루의 초록 무성한 나무가 자라는 

 근처에서 숨이  트이기도 하고

지끈한 문제에 잠시 벗어날  있는 아늑한 안식처가 되기도 한다


 안에서는 다른 하나의 '' 탄생한다

애써 꾸미지 않는 자연의 나의 모습이 스스로 낯설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모든 경계선이 흐려진다

나의 모습을 드러낼수록

너의 모습이 익숙해질수록

네가 나인지 내가 너인지 모호하다


거창한 설명 없이도 이해받기를 원한다

나의 마음이 그의 마음일 거라는 생각에


 명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절대 같지 않다

삐걱거리는 대화에 마음이 상한다

 

너의 삶에서 가장  비중을 차지하기를 원한다

나의 삶에서는 언급할 필요도 없이  번째니까

  

면피했던 순간들이 쌓여 대화의 공백들이 생긴다

널따란 틈은 우리 사이에 파고들어 안착한다


더는 돌이킬  없는 순간이 왔을  서글프다

나의 모든 것이었던 그가, 남보다 못한 때가 왔을 


 줄이 연애 사전에 추가되었다

대화를 회피하지 않는 사람이

본인의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사람이

자기 자신을 포장 없이 표현하고 인정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허물보다는 좋은 점을 보려는 사람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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