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네~
이전에 봤던 에세이 중에 365일 일기를 쓴 내용으로 책을 집필한 작가가 있었다.
그걸 보고 ‘365일 일기를 어떻게 써?’ 라고 대단함을 표하면서도 ‘나라고 못할 건 없지!’라며 시도했었다.
하지만 나라서 못 했던 걸까?
아님 출간할 예정이 아니라서 못 했던 걸까?
나는 금세 포기하고 빈 공간으로 가득한 노트만 남겨뒀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듯,
오늘도 생각했다.
‘앞으로 매일 쓸 건데 하루 정도는 안 써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저 에세이를 집필한 작가도
‘아, 일기 쓰기 싫다.’로 며칠을 때운 것도 있으니
나도 그래도 되지 않을까 하고 고민했다.
그래도 ‘아, 일기 쓰기 싫다.’라는 말 한마디조차 써야 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아, 오늘도 나는 브런치 창을 켰다.
일기를 쓰기로 한 이유는 나의 매일을 그냥 의미 없이 흘려보내기 싫어서였는데,
주말이라 이것저것 노다녔음에도 주말이니까 놀아야지 한다는 평일의 노동에 대한 보상심리만 있을 뿐, 그 가운데 의미는 없었나 보다.
내일 하루 더 주어진 주말에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그래도 오늘 일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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