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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Jan 23. 2024

[정우성]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보는 캐릭터

혁명군/성우정 



정우성은 선역 연기를 매우 잘한다고 생각한다.

헌트에서도 그렇고, 이번에 천만을 넘은 서울의봄에서도 그렇다.


이름: 성우정

제목: 혁명군

가상 시대극.


우정은 독재자 성사환의 아들이다.

사환은 혁명군을 이끌고 나라를 장악했다.


우정은 당시 육사 학생이었고 아버지의 독재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지만, 동기와 학교 선후배들과 다르게 유일하게 군인으로 입성할 수 있었다. 동료들로부터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같이 투옥생활을 하던 중에 배우자인 '하서'를 만나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아버지에게 순응했다.


아버지가 대통령이 된 시대에서였다. 독재자 아버지를 끝까지 반대하였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결국은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살아야만 했는데, 자신의 아들인 수환이 "할아버지는 독재자고 아빠는 나쁜놈이야?난 나쁜놈인거야?"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아버지의 암살계획을 짠다.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진, 그리고 아버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모아 탄핵시도 및 혁명을 일으키는 때, 발각되어 반란군으로 붙잡혀 고문을 당하여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눈을 떠보니, 과거의 자신이었다.

육사의 학생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을 시간대였다.

아버지가 혁명, 아니 쿠데타를 일으키기 불과 두 달 전이었다.


쿠데타를 막을 시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불편한 진실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생긴 것 이었다.


우정은 친구들을 모은다. 당시 쿠데타를 막으려고 했던 사람들을 떠올리고 아버지에게 협력한 사람들과 아버지를 반목시킬 작전을 짠다.


그렇게 아버지를 막기 위해서 준비하는데, 아버지가 나중에는 완전한 독재자가 되어있었지만, 다시 만난 아버지는 순수하게 선의를 위해, 국민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었고, 누구보다 자신에게 존경스러운 모습을 한 아버지였다.


자신의 기억과 다른 모습에 혼란을 겪는 우정이었다. 자신이 기억하는 독재자의 모습은 잔혹하기 그지없었기 떄문이었다. 그런데 그 전에 혁명을 일으키기 전, 아버지는 멋진 군인이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아니, 그건 진실이 아니었다. 아버지는 그냥 '정치'의 끈을 잡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고, 지금이 그런 모습이었다. 마냥 아버지가 그런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면 그런 잔혹한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 꺼란 생각에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막을 생각을 해본다. 쿠데타가 벌어진 걸 막는 게 아니라 쿠데타 자체가 일어나지 않게 막기 위해 노력한다.


아버지가 쿠데타를 일으킨 원인이었던 직위 해체, 용석의 죽음에 대한 발표문 등의 사건등을 막으려고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이 아닌 이상, 쿠데타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독재자가 될 아버지를 막기 위해 쿠데타에 대한 혁명을 이끄는 육사의 학생이 된다.


진군하여 청와대를 차지한 쿠데타 군대를 습격하는, 소수의 혁명군 총지휘관이 된다. 수백만의 목숨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가족의 연을 끊어야 하는 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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