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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Jan 27. 2024

[박소담]이 연기하는 걸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충성입니다/전채령

박소담이 연기하는 걸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전채령

제목: 충성입니다. 


채령은 어렸을 때부터 군인 집안에서 자랐다. 장군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었지만 채령을 군인으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다. 채령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이과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꿈이 바뀌었다. 꿈은 NASA였다. 가장 똑똑한 과학자들이 가는 곳이니까. 그러다가 또 꿈이 바뀌었는데 아이언맨 같은 안드로이드형 기계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공대녀가 되는 상상을 했지만 동생이 군대를 가기 싫어서 부모와 싸우다가 자살시도까지 하게 된다. 이에 동생을 끔찍이 사랑했던 채령은 동생 대신 자신이 육사에 입대하기로 한다. 


군인 가족 중에서 어렸을 때부터 그래도 군인 한 명은 배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완강한 아버지가 계셨다. 어머니와 채령이 동생이 군대를 싫어하자 만류했지만 그럼 꺼지라고, 차라리 나가 뒤지라고 말하는 아버지였다. 


결국 채령은 동생 대신 군입대를 하게 됐고 아버지는 탐탁치 않아했다. 동생은 그렇게 자신이 하고싶은 공부를 위해 유학길에 올랐다. 


채령은 육사 생활을 힘들게 보냈다. 처음부터 하려던 공부가 아니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자신이 하고 싶던 일이 아니었고 거기다 생각보다 힘들었기 때문에 꽤 우울하게 육사 생도 생활을 보냈다. 


그렇게 동기인 ‘진영’과 친해졌다. 처음에는 동료였지만 힘들 때 위로를 받으면 마음은 배로 동하게 되는 게 당연했다. 진영이 채령을 대하는 건 그저 동료였을 지 몰라도 채령은 점점 진영에게 마음이 열렸다. 그러나 육사는 사관생끼리의 연애를 엄격히 금지하는 곳이었다. 


채령은 그렇게 수료식까지 기다리고 소위 임관까지 버티다 진영에게 고백하려 했지만 진영은 이미 또 다른 동기인 ‘승희’와 사귀고 있었다. 눈물을 머금고 승희 마음을 접으려고 했던 채령이었다.


소위 임관식이었고, 아버지의 특혜가 아닌, 귄위로 전방으로 배치된 채령이었다. 장군의 핏줄이라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뒷골이 확 땡기는 소식을 들었다. 


채령의 동생처럼 아버지는 군인이지만, 다행히 아버지처럼은 완고한 사람은 아닌 작은 아버지의 아들, 사촌 오빠가 있는 부대였던 것이었다. 


채령은 오빠 ‘종식’이 상병으로 있는 군부대의 초임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종식은 깜짝 놀랐고 처음에는 숨기려고 했지만 채령을 보고 반한 부대원들에게 화를 내면서 밝혀지게 된다. 부대원끼리 싸움을 말리던 채령이 싸움의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왠일이야? 나 괴롭히는 것만 알던 오빠가”

“니가 그래도, 내 가족인디.”


뭐 썩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건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 군생활은 왜 들키지 않으려고 했는지를 보여주게 되는데 마침내 종식이 전역을 하는 날. 수고해라 동생아~ 하고 떠나는데 채령의 뒷골이 땡기는 일이 발생한다. 


누구 때문에 군인이 됐는데, 21세 미만으로 이제는 육군에는 입대하지 못한다고 동생이 ROTC나 3군으로 입대하겠다는 소식이 들린다. 당장 찾아가는 채령이었다. 


“너 군대 안간다며!”

“근데 무조건 가야되잖아! 그러면 차라리 병사보단 간부가 낫지”

“이 쌍놈이!”


채령은 동생을 죽여버리고 싶었기에 그대로 행동하지만 그래도 죽일 수는 없었다. 줘패버렸다. 채령은 웬만한 장성도 제압할 수 있는 특전사급 군인이었기 때문에 동생은 처음엔 장난이겠거니 했지만 진심으로 죽을 뻔 했다는 사실을 맞으면서 깨닫는다. 그러면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며 용서를 빌었다. 


“아 왜!!! 내가 가랬냐고 니가 갔잖아!”


채령은 그래, 니 인생이니까 마음대로 해. 싶은 채령은 동생과의 절교를 선언하고 집으로 나왔다. 자신의 인생이 허무해지는 것 같았다. 


채령은 그렇게 더 군생활을 이어갈지 전역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육사 출신이니까 더 위로 가는 게 당연히 목표인데 처음 계기가 저런식으로 자신을 뒤통수를 휘어 갈겨버리니까 얼이 나갔다. 


그런 중에 자신이 좋아하던 무기를 연구하는 부서에 부임하게 된 채령이었다. 그곳에서 열심히 하다가 ‘정현’도 만나게 된다. 둘은 알콩달콩 마음을 나누게 되는데, 동생이 자신의 부대로 발령난다. 


소위는 아니었고, 이병으로였다. 이병 진령과 대위 채령. 두 사람이 서로를 이글이글 바라본다. 진령은 나중에 자신의 매형이 될지 모르는 정현을 견제한다. 채령은 지랄하지 말라며 진령을 경계한다. 처음에는 연유를 몰랐던 정현은 진령과 사이가 안좋았다가 나중에 오해를 풀게 된다. 소령이었던 정현은 중령으로 발령나며 대대장이 되었고, 자신의 통신병으로 곧 상병이 될 진령을 쓰게 된다. 


그렇게 한 가족이 될 세 사람의 이야기가 군대 내에서 1년동안 펼쳐지게 된다. 진령은 정현과 틈만나면 트러블이 일어나지만 군인으로 개길 수는 없었지만, 또 자신을 사랑했던, 이제는 애증의 관계가 된 누나와 부딪치며 지내게 되는데, 누나의 후임으로 오게 된 ‘수영’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정현과 채령에게 목숨을 받칠 테니 도와달라고 S.O.S를 치게 된다. 


채령은 처음에는 도와주지 않으려 했지만 사정사정하는 동생에게 또 마음이 흔들려 결국 정현과 함께 도와주게 된다. 


그렇게 한 가족이 될 네 사람의 알콩달콩 살벌한 로맨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전 06화 [이시아]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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