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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Feb 13. 2024

[김남길]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진명황투쟁기 / 진명황

김남길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남길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진명황

제목: 진명황 투쟁기


명황은 어렸을 때부터 신기를 타고난 아이였다.

친구 따라 신점을 보러 가는 날이면

모두 명황에게 입을 다무지 못하고 절 부터했다.

진짜 신기가 있는 사람들은 명황이 나타나면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엔 찐 신점 판별기라는 별명도 생겼다.

명황 스스로도 신기하게 그러나 별볼일 아니게 생각했다.


명황이 태어난 이후 세상은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날씨가 겨울에도 따뜻했고 한여름에 눈이 오기도 했다.

혼돈의 시대였는데, 그렇기에 명황의 신기한 기운은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명황이란 이름도 부모님이 지었다기 보다는 지나가는

신기어린 점쟁이 할아버지가 명황이라 불러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명황이 되었다.

어느 날은 그냥 우연히 명황을 길에서 마주쳤던

한 점쟁이는 자신이 어떻게 하지 못할 악귀를 잡기 위해 명황에게 도움을 빌릴 정도였다.

그때 처음으로 자신의 힘을 직접 사용해본 명황이었다.

무언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힘에 대한 컨트롤을 점쟁이가 말하는 대로 해서, 악귀을 잡았다.


어느 날 그런 명황에게 특별한 사람들이 찾아왔다.


“명황, 이십니까?”


그들은 지옥의 사자였다.

명황은 그들이 인간이 아니란 사실에 놀랐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은 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지는 몰랐기 때문이었다.


작금의 시대가 혼란의 시대가 된 건 알고 있지 않느냐고,

그건 바로 명황은 지옥의 지배자, 명왕이기 떄문이라고 한다.

지옥에는 염라대왕과 같은 명왕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최고의 지휘관이 바로 명황이었다.

명황은 별안간 어떠한 실수로 인해 인간으로 잘못 태어나 자리를 비웠고,

처음에는 다른 명왕들이 어떻게해서 그 빈자리를 매웠지만

이제는 도저히 벅차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였다.


“이제 그만, 돌아와 주시죠, 명왕님”


모든 명왕을 무찔러야만 될 수 있는 칭호가 있었다.

명황은 명왕 시절 그 일을 유일무이하게 해내 ‘진명황’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인간으로 태어나 살고 있었다.


“그게.. 무슨, 내가 명왕이라고요?”

“네, 그것도 최고의 명왕, 진명황입니다”


명황은 어이가 없었고, 자신은 그냥 인간이라고 했다.

자기가 특별한 건 알고 있었지만 명왕이라니, 무슨 말인지 이해못했다.

그런데 그들이 부리는 마술(주술)은 정말로 대단했다.


명황에게 걸려있는 주술을 푼다.

그러자 명황은 자신의 힘을 느끼기 시작하며 벅차한다.


“이게 내가 가진 힘이라고..?”


하지만 명황은 그들을 따라가고 싶지 않았다.

인간이 좋아서라는 말이 맞는데 모든 인간이 아니라,

단 한사람에 대한 마음이었다.

‘류희’ 때문이었다.


류희는 명황의 신기한 힘 때문에 대부분 그를 멀리했음에도

먼저 끝까지 다가온 사람이었다.

자기 때문에 다칠 일이 많다며 밀어냈음에도

언제 고 명황에게 자 먹어라며 초콜릿을 내밀던 아이였다.

그렇게 류희가 준 초콜릿을 먹을 때마다

명황은 이 아이를 어떻게해서든 지키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일년을, 십년을, 이제는 거의 삼 십년을 함께 지내며 결혼을 약속했다.


“이제 와서 내가 인간이 아니라고? 내가 왕이라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 그.. 그으게”


사자들은 명황에게 제발 명계 좀 살려달라고 했다.

자신이 가지 않고도 살릴 방법이 있냐고 물어봤다.


명황의 힘의 부재로 일어난 일이니

진명황의 힘을 누군가 사용하면 될 것이라

여기면서도 그게 가능하겠냐는 말이었다.

명황보다 강한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

저기 진명황에게 가장 가까웠던 범천도,

그 범천의 라이벌인 제석천도 지금의 명황님보다 약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들도 이 혼란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게 그 이유라는 것이었다.


“아니 나는 절대 못 가! 류희가 내 전부야!”


이런 혼란한 시기가 더 가속화되어가 있고,

이러다 가는 류희님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게 사자들의 말이었다.

그 말에 명황도 정신이 조금은 돌았다.


과거의 기억의 퍼즐이 조금씩 맺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나 과거가 떠올랐다..”


명황은 자신이 일부러 지워놓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류희는 환생한 존재로, 명황이 명왕시절부터 좋아했던 존재였다.

그러나 업을 쌓아 환생을 하게 되고 그녀를 그리워하여

인간계로 가려던 명황을 다른 명왕들이 절대 안된다며 막았다.

그래서 싸우게 되고 어쩌다 최고의 명왕, 진명황이 됐다.


“어차피, 못 가네”


그런데 사자들의 말처럼 자신의 부재로 일어난 세계의 혼란은 막아야했다.

말 그대로 류희를 위해서이기도했다.


“어떻게 하지..”


그러다 자신이 명계에서 그냥 온 게 아니라,

자신의 자리를 대신할 자를 정해 놓고 왔었다.

그런데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인간들 보다 못한 A.I 수준이었네”


명황은 사자들에게 그럼 자신을 대신할 자를 보내겠다고 했다.

예전처럼 그냥 대리만 하는 게 아니라, 후계였다.


그 힘이 부족하다면 자신의 힘을 주겠다고 했다.

그제야 명황을 설득할 수 없다는 걸 안 사자들은

이를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명왕님, 근데 이게 명왕님의 힘이 엄청난 건 아시죠? 아무나 막 주고 그러시면 안돼요”

“아.. 또 그게 그렇게 되나?”


그리고 사자들이 꺼내놓은 말에 명황은

진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인지하게 된다.

이제 일주일 후면 혼란을 막고 있던 신들이 쓰러지기 시작할 것이고

어쩌면 세계는 멸망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었다.


“일주일 안에 찾으면 되잖아”


일주일 안에 돌아가야 하거나,

후계를 아야 하는 명황이었다.

그렇게 명황은 류희와 함께 있기 위해

자신의 후계를 일주일 안에 찾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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