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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Mar 08. 2024

조진웅과 박성웅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석양의 그날 / 조윤재 & 박지웅

조진웅과 박성웅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조진웅과 박성웅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제목: 석양의 그늘 

이름: 조윤재 & 박지웅


-판타지 세계.


인류는 자신들이 창조한 안드로이드로 인해 삶이 윤택해졌지만

그로인한 빈부의 격차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상류층의 일부는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하류층이

차라리 사라지길 바랐다. 


그래서 모든 안드로이드에게 입력되어 있는 코드. 

‘인간’을 섬기고 절대로 해하지 않는다는 걸 바꿔 신분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 코드를 모든 안드로이드가 자동으로 다운받게 하는 시스템을 펼쳤고

상류코드를 팔기 시작했다. 


상류코드, 낙인이 없는 인간은 인간으로 존중받을 수 없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가난한 집안의 해커, 윤재. 


그는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서 이 업데이트를 막았다.

그리고 이 사실의 모의한 상류층과 코드제작자를 발본색원했다.


사람들은 혁명처럼 일어났고

이제 모든 일을 거의 ‘안드로이드’가 하는 세상에서 


상류층은 필요가 없었다.

자신의 부를 지키려던 상류층은 그렇게 

의도하지 않은 혁명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쳐 했다. 


상류코드를 구입한 사람들은 감옥이라고 하지만 초호화 감옥.

웬만한 어떤 도시보다 좋은 곳에서 모여 살게 된다. 


“혁명? 그래 하라고 하지”


그들은 그곳에서 실패한 계획을 실천하려고 한다.

비록 이전처럼 전지구적으로는 못하지만 적게라도 

세력을 늘려 자신들의 것을 되찾으려고 했다. 

그렇게 고용한 인물이 지웅이었다. 

지웅은 그들에게 고용되어 안드로이드 코드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상류인류를 안드로이드들이 신으로 떠받치게 만드는 임무를 받았다.


조건은 지웅도 상류코드를 이식받는데 있었다. 

상류코드의 일부를 이식 받는 지웅. 


“이번 목표는 서울입니다. 서울의 네트워크 센터에 이 코드를 설치하면 됩니다.”


USB를 넘겨주는 상류사회. 

지웅은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코드를 넘겨받았다. 


“상류코드..”


따지고 보면 모든 인간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생각,

어리석은 생각이면서도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었다. 


“한 번 실패했으면 포기할 만도 한데, 여전하군 역시 사람은 안변해..”


지웅은 상류감옥을 빠져나오면서 감옥을 쳐다보았다.

그 어떤 도시보다 최첨단으로 꾸려진 곳이었다.


원래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이 유치된

그래서 현재의 세계를 만든 에덴 동산 같은 곳이었지만 

지난 혁명으로 인해 그런 곳에 갇히게 된 인간들이었다.


“기계만 사는 곳에 갇혀 생각이 기계가 된 건가”


지웅은 그들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있었지만 

마냥 그들의 말을 따라줄 생각은 없었다. 


코드가 정말로 세계에 뿌려진 후

자신도 상류코드를 완전히 이식 받았을 때,


그 상류 코드를 이식 받은 사람은 자신 뿐인 계획을 세웠다.

저기 저 상류감옥이 폭파되는 시나리오를 그렸고 


몰래 버스터콜처럼 순식간에 도시를 파괴시킬 전력을 배치시키고 있었다.


지웅은 그들을 말대로 주요국가들에 코드를 전파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다녔다.

아주 비밀리에, 


인천공항데 도착한 지웅,

인간은 안드로이드의 발전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지만

또 지난 삶과 그렇게 다르진 않았다.


1900년대 뉴욕과 파리 런던 도쿄가 2000년대 도쿄 파리 뉴욕 런던과 같았던 것처럼.

다만 카이로, 서울, 치이프, 모스크바, 두바이, 아부다비, 상하이, 베이징 등이 추가된 것처럼.

이미 있는 것들에 새로운 것들이 더해지는 추세였다. 


서울을 보며 이제는 안드로이드인지 인간인지 모를 유기물들의 활보를 보는 지웅이었다.


“이제는 누가 사람이고, 누가 기계인지 모를 정도구만”


심지어 인간은 다친 곳이 있으면 기계로 치료를 하는 정도였다.

이제 치료도 수리라고 불러도 틀린 말이 아닌 세상이었다. 


마이크로 기술을 넘은 나노가 있었고, 이제는 그 나노를 넘어 피코 기술의 시대였다.

심해를 버티는 잠수함이 만들어졌고 인간 외 동물의 언어를 분석하는 안드로이드들로

완벽한 소통까진 아니었어도 동물들과 소통이 가능해졌다.


거기다 피코기술 덕분에 유기체형으로 만든 안드로이드들이 

아예 동식물을 대체하는 정도가 있었다. 


더 이상 돼지를 죽이지 않고도 돼지고기를 습득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런 시대였지만 19세기와 20세기처럼 삶의 큰 변화까지는 없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살아갔고 중요한 건 사랑이었다.

온갖 하드웨어적인 일들은 안드로이드들이 했지만 

가끔은 그런 안드로이드들 틈에서 인간들이 스스로 그런 일을 하기도 했다.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안드로이드들이라면 인간들은 그런 필요성을 스스로 만들었다. 


지웅은 그런 인간들을 보며, 

재밌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었다. 


“삶이 소중하긴 하지”


그러면서 상류사회가 사라진 세상이었지만, 

여전히 세상은 평등하지 못했다. 


잘 사는 사람이 더 잘 살아서 벌어진 상류층에 대한 혁명.

그런데 그 자리를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채우고 있었다.


지난 수십세기의 역사들처럼. 

그저 자리 싸움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저 무기가 돌에서, 칼, 창, 활에서 화약을 쓴 총, 대포에서

이제는 안드로이드로 바뀐 것뿐이었으니까. 


안드로이드가 처음 나올 때, 

스스로 진화하는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건 불법이었으니까. 


오직 정부가 통제하는 범위 안에서만 안드로이드 개발이 가능했다.

그런데 이를 거부하고 몰래 안드로이드를 개발했던 게 윤재였다. 


그래서 상류층의 계획을 터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상류층을 대신하여 지도자층이 되어 있던 윤재였다.


여러가지 문제들을 여전히 직접 처리하는 몇 안 되는 인간들이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지도자층은 아니었지만, 지웅도 스스로 일처리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여전히 ‘장인’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일을 처리했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이제는 안드로이드의 전유물이 되어가고 있었던 시대였다. 


윤재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구식 안드로이드를 배정받았다.

집안일이며 요리며 숙제 도움까지도 모든 걸 다 해주던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에게 윤재동생이라는 이름으로 윤동이라는 이름까지 지어줬다. 

그런데 윤동이는 어느 날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 윤동이를 고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윤재였다

그때 처음 시스템이라는 걸 이해했고 프로그램이라는 걸 배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A.I에게 맡기었던 내용을 윤재는 스스로 터득했다.

일부의 천재들이 이전의 낙수효과처럼 이끌어 가던 세상에서 

윤재는 새로운 천재였다. 그래서 배척 받았다. 


자신의 권위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새로운 천재는 필요가 없는 세상이었다. 

안드로이드라는 거대한 칼을 다른 사람들이 쥐는 걸 원하지 않는 상류사회였다.


안드로이드들 끼리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처음에는 ‘반’인간이 될 경우에 모두가 한 꺼번에 그렇게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배웠지만 실상은 아니었다. 


윤재와 같이 가난한 사람들이 접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들이 있었는데

그들끼리는 이미 고유 주파수로 네트워크를 연결해 놓고 있었다.


사회에는 공개되지 않은 최신식 안드로이드였던 것이었다.

그 기술이 있으면 윤동이도 고칠 수 있었다. 


그런데 상류사회는 그런 기술을 자신들이 독점했다.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것도 아닌, 같은 안드로이드. 즉 A.I들이 개발한 것 인데도 불구하고.


윤재는 몰래 그 기술을 빼앗으며 상류사회가 노리고 있는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됐다. 

서둘러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렇게 혁명을 이끌 주동자까지는 아니었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일조한 윤재였다.

윤재는 그때부터 사람들의 지도자층에 속하게 되었다. 


안드로이드가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컨디션에 따라 수술의 결과가 달라지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안드로이드 의사가 최선이 아니라고 말하는 게 윤재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실패의 확률이 적은 안드로이드 들을 선호했다.

주였던 인간이 부로 밀려간 건 이미 한 두 해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윤재는 이런 게 문제라고 인식하고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을 연구했다.


그 연구에는 윤재의 의견을 동조하는 사람들과 안드로이드들이 함께했다.

유기체는 아니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는 안드로이드들. 


그들에게 ‘결정’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들이 사실상 엄마의 품에서 화학작용으로 태어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들에게도 수많은 프로그램을 랜덤하여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다.


윤재는 새로운 시대의 도약은 새로운 도전에서 올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했고 

이에 안드로이드들은 투표권이 없으니 반신반의했다.


결정권을 지닌 사람들은 안드로이들이 하나하나 특색을 갖는 다는 게 어떤 의미가 되는 건지 아직 판단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웅은 코드를 설치하기 위해서 서울에 왔지만, 이런 상황을 보고 흥미를 가졌다. 

그러면서 자신이 유일한 상류코드의 주인이 되고 안드로이드들의 지배자가 되었을 때


저게 도움이 될까? 생각해보았다. 그러면서 100%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충성스러운 다양한 부하들을 가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자 오히려 좋은 법안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열심히 사람들을 설득할 명분을 찾고, 만들고 있는 윤재를 찾아가는 지웅이었다. 


“처음뵙겠습니다. 박지웅이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조윤재라고 합니다. 무슨 일로?”

“안드로이드 인격, 음. 로권이라고 해야하나요? 안권이라고 해야하나.”

“아, 랜덤 코드권 때문에 찾아 오신건가요?”

“아, 랜덤 코드, 네 그렇습니다”

“이제 곧 투표일이네요. 그래요. 어떤 부분 때문인가요?”


지웅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편이었지만

윤재를 통해 이 법안이 통과될 확률이 얼마인지 물었다. 


그리고 만약 한국에서 통과되면 세계적으로 이 법안이 발표될 것인지?”


“한국은 A.I 분야에서 1위입니다. 한국이 통과된다면 아마 다른 나라들도 앞다투어 따라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군요. 안드로이드들이 여러 성격을 갖게 되는 것.. 재미있으면서도 염려스러운 건 사실이죠?”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건 예측불가의 영역이죠. 그런데 사실 우리가 예측가능 한 게 뭐 있겠습니까? 당장 오늘 날씨도 틀렸던데요”


기상청의 전통인지 이미 안드로이드들이 예측하는 날씨였지만 인간들이 예측할 때랑 별 다를 봐 없이 틀리는 중이었다. 


“듣고 보니 그렇네요. 예전에는 자기들 기상청 운동회때에도 비가 왔다고 하죠”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는 정답을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지난 삶으로부터 배운 가치를 잊지 않는 부분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걸 잘 몰라요. 우리는 유전학으로 그게 기록되는 거고. 안드로이드는 기계, 제품, 부품속에서, 소프트웨어로 기억되는거죠. 이런 처리들을 인간은 생략하고, 기계들은 그때그때처리하는데 이게 나노기술, 피코기술이 나오면서 기약적으로 발전한거죠”


지웅은 재윤의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못해 그저 웃어 보였다. 


“거 참, 재밌는 말이네요. 날씨가 참 살기 좋군요”

“네 갑자기요?”

“아, 아닙니다. 그래서 그 법안은 어떻게 통과되실 것 같습니까?”

“아니요. 지금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두려워하는 게 큰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그래도 지웅님이라 하셨죠? 관심가져 주시는 사람들이 많고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언젠간 통과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뭐 그럴 날이 오겠죠. 그나저나 윤재님은 한국 안드로이드 관리장으로 일하신지 꽤 되셨죠? IT 장관으로 임명되실 거라던데”

“아, 그게 그렇게 되었네요”

“그럼 국내 네트워크 관리 센터도 다 윤재님이 관리하시겠네요?”

“그렇겠죠? 네트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니까, 부담이 되네요.잘해야하는데. 예전에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서 못된 짓을 하려던 무리를 아시지 않나요? 그것 때문에 보안이 완전히 철통보안이 되었잖아요. 속도도 챙겨야 하고 보안도 챙겨야 하고 이거, 머리 아프게 생겼습니다.”

“안드로이드들한테 맡기지 않고 직접 하시려고 해서 그런 거 아닙니까?”

“사람들이 경각심이 생겨서 이제 안드로이드를 배치하더라도 공동으로 사람을 배치하니까요. 그건 다행이죠. 안드로이드가 절대적 해답이 아니니까요”

“음. 그렇군요”


지웅은 윤재와 이야기 나누면서 대한민국 내 숨겨진 네트워크 관리센터들의 위치를 추측하려 했지만 그 부분은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보안이 관련된 문제라 처음보는 지웅에게 말해 줄리가 없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윤재와 소통하며 교류하는 지웅이었다.

한국의 일부 네트워크에 코드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었다.

이미 설치된 나라에서부터 전세계에 동시 다발적으로 안드로이드 조종 코드가 전송되어야 했다.


상류사회의 꿈인 목표가 자신의 목적에도 부합하는 일이었으니까.

지웅의 노력에 윤재도 마음을 열었다.


직접적으로 네트워크에 관련한 말을 하지 않고 친분부터 쌓는 지웅의 전략 덕분이었다.

그 기간동안 윤재는 IT장관으로 임명됐고 바쁘게 지냈다.


그러면서도 IT와,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는 지웅을 보며 

윤재는 자신의 가난한 시절이 생각났는지 열심히 웅대해주었다. 


그러다 한 번도 데려가지 않았던 네트워크 센터까지 데려가주었다.

그냥 네트워크 서버들이 있었고 안드로이드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산에 세워진 센터. 거대했다. 


“이런 곳에 센터가 있을 줄은 생각 못했네요”

“이런 곳이 더 있긴 한데, 여기가 제일 큽니다. 그리고 이거”


윤재는 지웅에게 보여줄 게 있다며 따라오게 했다.

지웅에게 보여준 것은 안드로이드 자체가 개별적으로 네트워크의 안테나가 되는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제 따로 안테나가 아니라 안드로이드 자체가 안테나가 되서, 전파를 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었는데 어느정도 실험에 성공했어요. 거기다 안드로이드 자체로 네트워크를 프로텍트 하면서 오류를 수정하는 부분입니다. 이게 완성되면 안드로이드 성격부여도 사람들의 걱정을 덜게 되겠죠?”


희망찬 눈빛으로 말하는 윤재였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지웅은 문득 그러면 네트워크에서 쏘는 코드에 있어서

이 시스템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고민했다.


“아, 그러면 만약에 지난 상류층들이 하려고 했던 짓, 네트워크 코드 전송에 관한 건도 프로텍트 되는건가요?”

“안드로이드 자체적으로 성격권을 가지면 스스로 판단해서 프로텍트, 방어할 수 있는거죠. 아무리 랜덤이라고 하지만, 인간에게 해를 가하는 부분은 모두 제거될 거고, 그러니까 그런 인간을 적으로 돌리는 코드는 자체적으로 거부하겠죠?”


쓴맛을 다지는 지웅, 자신에게 있어서 이 시스템은 개발되면 안 되는 부분이었다. 

센터를 빠져나오는 중에 지웅은 윤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한다.


그러다 인적도, 안드로이드도 없는 곳에서 차를 세운 지웅은

곧 윤재를 총으로 쏜다. 


윤재는 놀란 표정으로 지웅을 쳐다보았고 

지웅은 차가 폭파되도록 한 다음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윤재의 눈을 빼서 센터로 들어가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자신이 윤재라고 생각한 것은 윤재의 모습과 똑같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였다. 

서둘러 한국을 빠져나가는 지웅은 곧장 네트워크 코드를 발동시켰다.


윤재가 자신의 계획을 눈치채고 다른 네트워크에도 프로텍트를 설치하면 곤란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윤재는 믿었던 지웅에게 배신당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지웅이 하도 네트워크 센터를 가고 싶어하는 눈치 길래

자신의 안드로이드로 자신의 모습으로 한 채 데려다 준 것이었다.


“설마나, 혹시나 하는 생가도 못 했는데..”


역시 인간보다는 안드로이드가 나은 것 인가.

도대체 이걸로 뭘 하려고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걸까?


아직도 자신의 안드로이드가 전성해온 마지막 비디오를 믿지 못하는 윤재였다.

하지만 눈을 뽑으려 했던 것까지 정밀히 찍힌 영상을 보며. 


의심이 아닌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 그건 멍청하다는 얘기밖에 더 됐다.

그때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안드로이드들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건..”


지난 상류층이 하려던 짓.


“이거였구나..”


윤재는 자신이 실험하던 것을 허가 없이 무단으로 방출 해야함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찬성하여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없을 테니까.

그렇게 안드로이드들의 반란을 시작으로 


윤재와 지웅은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고 다툴 수밖에 없었다. 


“안드로이드는 죄가 없어..”


윤재는 안드로이드를 위해서 싸웠고


“안드로이드는 그냥 기계일뿐..”


안드로이드를 지배하려는 지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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