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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Mar 12. 2024

박성웅과 류승범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전직경검 / 박웅성 & 류범승

박성웅과 류승범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박웅성 & 류범승

제목: 전직 경검


“전직 경찰과 전직 검사라”


범승은 전직 검사였다.

웅성은 전직 경찰이었다.


두 사람은 다른 시기에 같은 범인을 쫓다가 옷을 벗었다.

지금 그 범인이 미는 대선 주자를 몰래 미행하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범승와 웅성의 공통점이 있다면,

두 사람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두 사람의 가족도

두 사람이 죽은 줄 알고 있었다


범승과 웅성은 그렇게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동료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


단 하나, 복수를 위해서 였다.


범승이 대선후보의 얼굴을 보자 분노에 치밀어

차에서 내리자 웅성이 그를 막는다.


“야 이 새끼야! 가서 어쩔건데? 뭐하려고! 너 때매 우리 다죽어!”

“이미 죽은 목숨! 뭐가 두렵습니까!”


적을 앞에 두고 서로 으르렁 되는 두 맹수.

오히려 두 사람이 격투를 벌인다.


범승의 어퍼컷을 가볍게 피하고 다리를 차 중심을 무너 뜨린 후

턱으로 니킥을 꼽아 버리는 웅성.


아무래도 전직 경찰과 검찰의 싸움이다 보니.

현장에 있었던 경찰이 훨씬 우세할 수 밖에 없었다.


“시바아알!”


범승이 소리치는 걸 얼른 입막음하고 차로 끌어넣는 웅성이었다.


“동향 살피러 왔지 지금 작전 아냐”

“저 새끼가 우리 죽인 새끼라고!”

“살아 있잖아!”


범승도 그렇고, 웅성도 그렇고

둘이 함께하던 패밀리는 다 죽었다.


우연하게 두 사람만 살아남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살아남은 8명중 하나였다.

이들은 대선후보의 뒤에 있는 진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웅성은 검사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진정그룹의 회장이 자신들이 쫓는 진짜 범인이라 추측해냈다.


“진정화학의 약물. 그리고 이거”


대선후보의 공약들이 직접적이진 않아도

직간접적으로 모두 진정그룹의 사업을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딱 봐도 싸이즈 나오잖아요”

“사이즈 나와서, 그렇게 당했냐?”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웅성과 범승.

두 사람을 보고 다른 팀원들은 하도 있는 일이라


마치 일본에 지진이 나고, 한국에서 미사일을 쏟았다는 것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주민들처럼 대하는 팀원들이었다.


“그래도 우리들 중에서 적들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게 범승이 아녀?”

“맞지. 나지. 그러니까 좀 믿으라고!”

“니 안에 가스가 덜 빠졌나 보다”


모텔에서 발견된 범승, 팀원들이 구하러 갔을 때

이미 모두 기절하고 가스만 세어 나오고 있었다.


범승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안의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때 일을 기억하며 범승은 부들부들거렸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팀으로 바로 합류 한 게 아니라

검찰로 복귀해 자신을 치려는 놈들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더 악착같이 달려들었던 범승이었다


범승은 사실상 두 번 살해당했다.

마지막은 정말 죽기 직전에 웅성이 나타나 구해주었다.


그렇게 진정그룹의 뒤를 캐는 ‘어벤’팀.

전직 검사였던 범승의 지휘로 작전을 재계했다.


그 뒤로 군 특전사 출신과 의사 출신 등 사회의 내 놓으라 하는 직군이었다.

특히 이들의 우두머리인 웅성,


이 팀을 만들게 된 건 자신도 사건에 휘말려 죽었어야 하는 게

기적처럼 살아남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죽은 척 위장한 채로 범인을 쫓는 도중에

범승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을 우연히 구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추격하다가 대선후보, 그 뒤로 진정그룹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대선그룹을 후원하는 수많은 그룹 중에 대선그룹이 제일 큰 후보군으로 뽑을 수 있었던 건,


얼마전 대선 후보가 의협을 찾았을  알 수 있었다.

의사들이 불법적으로 마약을 처방하며 진정화학과 함께 마약을 개발하고 있었다.


“진정 그룹 후계자가, 마약을 발했네”


의사 출신으로 진정병원의 의사장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종 마약을 발했다.


“여기가 어떤 나라인데, 나라에서 저렇게 대놓고 마약을 만들어..?”


아예 마약류 잎새를 바이오닉으로 추출해 신종 계발을 하는.

자신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른 채로

세상에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였다가 진실을 알게 된 후

알리려 다가, 같이 알리려던 동료도 다 죽게 된 전직 의사도 놀랐다.


그동안 정확히는 몰랐지만

자신이 하던 일이 아예 새로운 종류의 마약을 만드는 일이었다니.


인류의 치료에 비약적인 도움을 주는 약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저 마약들이 완성되기 전에 실험환자들에게 직접 약품을 투약했던 의사.


그는 복수를 다짐하며 웅성에게 무술을 배운다.

웅성은 그들에게 특전무술을 가르친다.


경찰로 이름 높았던 웅성,

그러나 마약 수사를 하다가 팀원 모두를 잃고 이렇게 그들 뒤를 쫓는다.


경찰 내부에 자신을 방해하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오래전 군 간부시절 해외 파병지에서 만난 용병단을 고용한다.


전직 군인이었다가 경찰이 되었는데

이제는 전직 경찰로,


복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웅성이었다.


“이봐 캡틴요. 우리 작전 너무 느리지 않나요? 그냥 목 따버리면 안되나?”

“어떻게 이런 능지로 검찰이 됐지? 가스를 그때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야?”


웅성은 지랄지랄하는 범승의 태도에 불만이었다.

같은 팀으로 분명히 검사 시절의 능력으로 추적능력에 도움이 되고는 있었으나

가끔 이런 말도 안 되는 언저리 주저리를 통해 집중력을 깨트리고는 했다.


“우리 복수 빨리 끝내고, 쉽시다. 삭신이 수셔”

“아무리 봐도, 가스를 너무 많이 쳐먹으신 거 같아요”

“말 잘했다. 그래, 너 가스 조심해라”

“지랄하고 있네 씨”


승은 법대로 해야 하는 검사 시절과 달리 지금은 자경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굳이 법처럼 느릿하고 확실하게 가야 할 이유를 못 느꼈다.


얼른 검찰까진 아니더라도 사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없진 않았다.

그래서 빨리 일처리를 하고 싶은 것도 있다.


엄마도, 아빠도, 누나도, 동생도, 그리고 막내(강아지)도 보고싶었다.


“나는 정이 많아요”


범승은 과자를 먹으며 자신이 얼마나 정이 많은 사람인지 설명했다.

그런 범승의 태도를 보자 사람들은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내가 얼마나 정이 많으면, 구걸 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치지 못했고, 돈이 없으면 뽑아와서 뒀다니까? 한 번은 돈을 뽑고 오는데 그 사람이 바구니에 있는 돈을 다 주워서 자기 주머니에 넣는거야. 그런데 그걸 보고도 나는 돈 오만원을 거기 바구니에 던져 줬어”


그 말을 듣고 손을 내미는 동료,


“뭐”


범승이 말하자, 나도 줘 오만원이란 말에


“나 돈 없어, 대장한테 달라 해, 그러고보니 우리, 월급도 못 받고 이렇게 일하는 거 잖아? 대장? 어떻게 된 거야? 파렴치한이야?”


웅성은 저거 또 시작됐다 생각하며 무시하고 창밖을 바라봤다.

이들은 창을 다 검정 커튼을 걸어 놔 안에서도 밖에서도 볼 수 없는 폐건물에 있었다.


그러나 마치 창밖이 보이는 것처럼 창밖을 바라보는 웅성이었다.

이번 사건 끝나면 다 같이 휴가나 가자고,


반장님하며 자신을 잘 따르며, 무엇이든 가르쳐 주는 대로 배우겠다고 하던 막내,

말보다 주먹부터 나가서 보고서보다 경위서를 많이 쓰던 후배,

겁은 좀 많지만 그래도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늘 열심히던 후배까지


“범승아”

“왜 캡틴”

“확실한거냐. 저거.”


범승의 시나리오.

진정그룹을 잡는 일이었다.


어차피 이 어벤은, 공적으로 이들에게 취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법적으로는 살아있지 않는 자들이기도 했으니까.

법의 심판 밖 사람들이었다.


“나 못 믿쇼? 나 대검찰청 출신이야!”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적이 너무 거대해, 다 본거 맞아?”

“아무리 새우라고 해도 이리 다니고 저리 다니면 고래 볼 수 있는 거 아냐? 거기다 난 새우가 아니라 새다 새!”


그러자 옆에서,


“새면, 바다를 모르니까 더 못 보는 거 아녜요?” 라고 한마디 거들었다가 범승에게 꿀밤을 먹는 동료도 있었다.


“그래, 좋아 드가자, 니 작전대로 한다.”


이들의 작전은 단순한 검거가 아니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고 했다.


이들이 또 복수를 낳을 수 있으나,

낳아진 복수를 끝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오늘 밤, 실행한다.”

“좋아요, 대장!”


범승은 마침내 승인이 떨어지자,

목수의 옆으로 간다.


목수는 사제로 총을 만들고 있었다.


범승이 다가오는 걸 모른 채,

총을 겨누고 벽돌을 쏜다.


벽돌에 깊이 박히는 총알.


“캬, 실력 한 번 대단하네”

“뭐야. 위험해 꺼져”

“오늘이야. 가자고 뜨리”


그렇게 어벤의 복수가 시작된다.


‘전직’이 있었던 사람들이

‘복수자’로 전직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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