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생애 마지막 순간
천사가 찾아왔다.
평범한 일상의 하루를 살도록 되돌려 보내줄 테니
마음껏 그날을 즐기라고 말이다.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그날이 오늘이 되도록 산다는 것은
참으로 충북 받고 복 된 하루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를 참 그냥 보낼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꼭 연락하고
곁에 있는 가족에게 사랑한다 전하고 꼭 안아주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나를 만난 사람. 그 모두가 은혜가 되게 하고.
평범한 일상 속. 내가 존재한 이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소임을 다 하는 것.
그 평범한 일상은 사실은 우리가 가장 보내고 싶었던
가장 행복한 오늘인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 살지 않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축복되고 은혜로운 오늘을 살아간다.
사실 이 오늘이 그 언젠가 천사가 내게 되돌려 보내준 그 오늘이라고 생각하며
최고로 행복하게 최대한 기쁘게 최대한 감사하며 지낸다면
삶은 먼 곳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여기 행복하게 있게 된다.
나는 환경이 그러한 기쁨을 맞이하게 해 준다고 착각하며 살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환경을 만들어가고,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며 기쁨을 전해주고
빛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오늘, 그 속에 모든 사랑과 행복이 있다는 것이 진리였다.
어머니는 코로나까지 겹쳐서 아주 힘든 시간을 가지셨지만
코로나가 겹친 것 또한 더더욱 강하게 만들고
1인실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하나님의 배려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10년 된 차는 폐차를 시켜서, 새로운 차를 구매하게 하시고
어머니가 가진 모든 병마를 이끌어내서 치료하게 해 주셨다.
치유의 광선이 사랑하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주어진 역할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
그렇게 엄마를 단련시켰고 회복시켰으며 더욱더 강하게 하셨고
또 다른 인생의 거듭나는 시간을 안겨주셨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로 다시 돌아오리라.
하나님 축복된 오늘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