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순둘
빈속의 커피
공석진
이 나이에
언제
두근두근
가슴
설레어 보겠어
1960년생 공석진 시인님의 시입니다.
카페인으로 두근대는 심장을 차분하게 설렘으로 치환합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만히 따라가 봅니다.
이 나이에 언제 설레냐고 하시지만,
저는 나이가 먹어도 설레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더 욕심낸다면
설레도록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 된다면 빈속에 커피라도 마실 거예요.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