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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일,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시 일흔여덟

by 설애

조용한 일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누군가 조용히 곁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저렇게 철이른 낙엽 하나 와주어 고마운 마음이라니

아름답고도 아픕니다.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웃었다
시간이란 건 순간이란 게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낙엽 하나가 내 편인 날도,

누군가 내 옆에 있던 날도,

이렇게 위로를 건네는 날도,

지나쳐보니 순간이었고,

뒤돌아보니 사라진 날들이 되겠죠.


가사처럼 시간이 순간처럼 지나가니

작은 일에 감사하며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나쳐 후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노래 들어보기]

https://youtu.be/KLNr84h5qL4?si=feVo7BMOhN4Uzwl4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작사: Lloyd Polite / Mason Betha / Tauheed Epps / Carlton D. Jr Mays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웃었다
시간이란 건 순간이란 게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yeah)


낭만 잃은 시인 거의 시체 같아
바라고 있어 막연한 보답
아픔을 피해 또 다른 아픔을 만나
옆에 있던 행복을 못 찾았을까?


너를 보내고 얼마나
나 많이 후회했는지 몰라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걸
놓치고 있는데 말이야


시간은 또 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도, 결국 추억으로 남겠죠
다시 시작하는 게 (시작하는 게) 이젠 두려운걸요
이별을 만나 아플까? 봐, oh, whoa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웃었다
시간이란 건 순간이란 게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Yeah, love then pain, love then pain
Yeah, let's learn from our mistakes
우린 실패로부터 성장해 (성장해)
사랑은 하고 싶지만 nobody wants to deal


With the pain that follows, no
I understand them though
Yeah, 이해돼, 이해돼 사랑이라는 게
매일 웃게 하던 게 이제는 매일 괴롭게 해 (괴로워)
아픈 건 없어지겠지만 상처들은 영원해
But that's why it's called beautiful pain


시간은 슬프게 기다리질 않네요
오늘도, 결국 어제가 되겠죠
다시 시작하는 게 (시작하는 게) 너무나 힘든걸요
어김없이 끝이 날까? 봐, ooh, ooh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웃었다
시간이란 건 순간이란 게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사랑이란 건 멈출 수 없다
아픔은 반복돼 (반복돼)
이렇게도 아픈데 또 찾아와
사랑은 남몰래


우린 누구나가 바보가 돼
무기력하게도, 한순간에
오래도록 기다렸다는 듯
아픈 사랑 앞에 물들어가


그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했었다
그대는 부디 아프지 말고
아름다웠길 바란다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oh)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웃었다
시간이란 건 순간이란 게 (oh)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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