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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笑 홀로 웃다.

시 서른하나

by 설애

獨笑 홀로 웃다.


다산 정약용


有粟無人食 양식 많으나 먹을 사람이 없고

多男必患飢 아들 많은 집은 주릴까 걱정하며

達官必憃愚 높은 벼슬아치는 어리석으나

才者無所施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

家室少完福 집안에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극한 도는 언제나 무너지네

翁嗇子每蕩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郎必癡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이 어리석으며,

月滿頻値雲 달이 차면 구름 끼어 가리고

花開風誤之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 날리네

物物盡如此 세상 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나 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완전한 행복"은 있을까요?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에서는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라고 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홀로 웃음에는

완전한 행복보다

완벽한 행복이 있습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덧붙임

구글 검색, 완전과 완벽의 차이

"완전"과 "완벽"은 모두 '모자람 없이 가득 차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완전"은 모든 면에서 부족함 없이 갖추어져 있음을 의미하며, 주로 상태나 정도를 나타냅니다. 반면, "완벽"은 결점이나 흠이 없이 완전무결함을 의미하며, 대상의 질적인 측면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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