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하나에 사람들의 반응은 갈린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키워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해요. 정확히 말하면 채널에서 사용하는 단어라고 이야기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네요.
제가 앞에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채널의 시청자 혹은 독자의 결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중구난방 글을 쓰고 그저 자신의 다양한 기록을 남기는 채널이라면 상관이 없지만 가치를 전달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 것까지 목표가 뚜렷한 채널은 그저 하나만 걸리고 많이만 모이면 뭔가 된다는 식으로는 이제는 채널의 성장이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운영하는 채널은 3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하나는 제가 가족과 아이에게 주고 싶은 것들을 글로 쓰고 전달하는 아빠의 육아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글과 동화책을 쓰는 채널입니다.
하나는 신규 창업자와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는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려 AI에 대한 정보와 마케팅 및 창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최소한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려 하는 5FO 작은 불씨 프로젝트에 관한 채널입니다. 그리고 이와 연계해서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선함을 모아서 알리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해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하나는 그냥 제가 쓰고 싶은 거 막 쓰는 채널입니다. 제가 해온 게 많아 그냥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써보는 말 그대로 절 기록하는 채널이에요.
그럼 이 세 채널을 운영하며 이 단어에 대한 중요성과 잘못된 단어 사용 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채널들을 다시 집중해서 키워본다고 마음을 먹고 처음에는 트렌드라는 것을 무조건 따라 해 봤습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성장의 공식은 공부/배움 -> 가벼운 실행 -> 결과 -> 분석 -> 솔루션 -> 실행 ->결과 -> 분석 이 무한 루프입니다. 이 반복을 견디지 못하면 지속적인 사업과 성장을 일궈내기가 힘듭니다.
그 강력한 도르마무 조차도 무한 반복을 견디지 못했지요.
그 결과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말은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해킹, 작은 선함, 작은 불씨였습니다.
그 외에 많은 콘텐츠를 하고 수정하였는데 이 부분은 인스타그램 혹은 SNS 채널 키우기를 따로 글을 써서 풀어 보겠습니다.
앞에 글처럼 하루에 9-12개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반응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만들 것부터 나중에는 저와 결이 맞는 콘텐츠들을 사거나 권리를 사서 공유하면서 키웠습니다. 지금 당장은 제가 촬영하고 뭘 할 환경이 되지 않아 전 저에게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채널을 키워나갔고 2개의 영상이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가며 무난하게 잘 커가는 채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분석을 하다 보니 요즘 많이 쓰는 콘텐츠 해킹, 그로스 해킹 이런 말들에서 언팔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어디서 언팔로우가 나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해킹이란 단어가 들어간 콘텐츠가 몰려 올라간 날의 언팔이 많이 생겨났고 그래서 이 단어를 따라 하기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제 채널은 위로받고 따듯함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비중이 많아 성장을 위한 사람들이 모인 채널이라면 해킹이라는 말의 거부감이 덜 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몇 개의 콘텐츠를 "같이 삽시다와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따라 하기" 등으로 수정을 하였고 언팔을 하는 분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이때같이 한 것은 아무리 좋은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누군가 고통을 받거나 너무 비참하거나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나오는 모든 영상은 삭제하고 이후로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니 콘텐츠의 폭이 좁아졌지만 결국에는 제가 원하는 가치의 전달은 더 깊어진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육아에 대한 에피소드를 받아 소개하는 채널을 준비한다고 하나를 테스트하며 주변에 피드백을 받아보았습니다.
내용은 간단하게 가족끼리 치킨을 먹는데 아이가 부모가 치킨 다리를 먹으려 하니 화내고 다 들고 혼자 먹겠다고 하며 가족 간의 대화로 풀어가며 서로 이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 중 "가족은 모두 공평하게 나눠야 해"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대사를 "혼자만 좋은 걸 모두 가질 수 없어." , "친구들과도 서로 나누어 먹어야 해", "어디서라도 좋은 건 공평하게 나눠야 해" 등 조금 더 포괄적인 대사로 바꿔달라는 피드백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제 글들이나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은 작은 관심, 작은 선행을 위주로 서로 나누고 돕는 가치를 던지다 보니 가족이라는 한정적인 단어보다는 더 넓은 의미를 담는 것에 대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건 누가 좋고 나쁜 게 아니라 가치를 전달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어느 쪽의 대상을 더 깊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이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이 예전보다 험하고 힘드니 무조건 나와 그다음 가족 그다음 남 혹은 남까지는 신경 쓰지 말자고 하는 것도 어느 누구도 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가치 역시 내가 살수 있고 내가 피해가 없는 선에서 타인에게 작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선행을 나누어 이것들이 여기저기 쌓여서 좋은 가치로 합쳐지는 것이지 나를 희생하며까지 누군가를 돕고 피해를 보는 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어찌 되었건 모두가 만족하는 것이라면 괜찮겠지만 콘텐츠나 가치를 전달하다 보면 여러 생각들이 갈리게 됩니다. 이때는 아래 사항들을 고려해 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전달하려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많이 파는 게 목적이라면 어느 집단에 구매력이 좋고 내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몰려 있는가?
내가 대상으로 하는 집단이 결정되었다면 그들은 어떤 말들과 단어 그리고 화법을 좋아하는가?
이를 고민하고 고려해서 내 글에 내 썸네일에 내 콘텐츠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한 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