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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대행사를 쓰지 마세요.

초보일수록 마케팅은 직접 하세요.

by 작은 불씨


13%E3%84%B9%E3%85%88%E3%84%B4.jpg?type=w773 처음부터 대행사를 사용하지 마세요(AI 생성 이미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창업자나 시작하는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얼마를 마케팅에 써야 할까?

광고비를 얼마를 책정해야 할까?

나는 마케팅을 모르는데 대행사를 써야 할까?


우선 돈이 굉장히 많은 창업자이고 뒤를 받쳐줄 사람이 곁에 있다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스스로 해나가야 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시작하세요.


1. 대행사는 책임져주지 않는다.

사람들이 세일즈와 마케팅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위탁판매나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여도 판매 실적에 대한 부분에 분쟁은 사업을 하다 보면 끊이지 않고 참 모호합니다. 하지만 마케팅은 판매와 상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케팅에 본질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더 많은 노출을 시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참여율이 더 높고 구매 전환이나 서비스 신청률이 높아지는 좋은 결과를 일으키게 되지만 전혀 반응이 없고 참여 대비 전환이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케팅 업체는 이러한 수치에 대한 책임을 져주는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주 높은 확률로 이런 말을 합니다.


"계속 쌓아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하셔야 합니다. 지금 멈추면 지금까지 한 게 아까워요." 이 말을 마중물이라는 단어로 계속 주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들이 나쁘게 말한 게 아니라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데 무슨 책임을 져주고 안 져주고 말을 하는 말을 하느냐고 의아하겠지만 마케팅 회사 역시 수익을 내야 하니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래서 자본이 충분한 사람들은 이 글이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이야기를 했고 보통의 사람들은 저 결과가 나올 대까지의 마케팅을 버틸 여력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운이 좋아 빠르게 반응이 올 수도 있지만 역대급으로 광고의 효율이 나오지 않는 시기가 작년부터 지금입니다.


그럼 대행사를 통해 시간을 벌고 내가 무엇인가를 하는 게 더 이득이라면 괜찮지만 보통은 그런 상황도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마케팅에 부딪히는 겁니다.

앞으로의 시장에서 마케팅의 이해 혹은 능력을 갖춘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생존과 발전에 직결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2. 내 서비스와 제품은 내가 제일 잘 안다.


앞으로의 마케팅은 가치 전달이 굉장하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텐데 내 서비스와 제품의 가치를 가장 크게 이해하는 것은 바로 본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표현을 하는 기술이 마케팅 업체보다 부족할 것입니다.

그럼 그 표현을 발전시키고 내가 원하는 가치를 가장 잘 전달하는 것은 직접 마케팅을 해보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체감하는 것입니다.


이를 직접 체험하고 하지 않는 것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저는 지금 인스타그램을 테스트하며 키워보는 중인데 저에게 달린 첫 댓글은 "말투 개 빡치네" 였습니다.

그래서 많이 생각해 봤어요. 말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콘텐츠의 방향을 바꿔야 할지 등등 당시에는 좋은 조회 수가 나와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전체적으로 제가 원하는 가치 전달과 컨셉등이 맞추어져 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100만 뷰가 넘는 영상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조회 수가 팔로워 수가 많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테스트 시간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긴 시간도 아닌 한 달여지만 참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고 좋은 반응이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 게시물들을 걸러낼 수 있었고


저의 경우는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여 서로 함께 살아가는 목표와 서로의 독려를 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가치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 트렌드를 따라 했던 언어들도 대부분 바꾸었습니다.


사소한 단어 하나로도 이탈이 생기고 유입이 생기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모두 분석하여 블로그와 인스타에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런 전체적인 이유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내가 파악하고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느냐가 바로 브랜드 소통의 기본정신입니다. 서로 댓글 달아주고 의무적인 방문을 하는 것이 아닌 통일된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면 결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내 제품과 내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설명 그리고 최고라는 세뇌 등의 방법 등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가치를 평가하고 선택하고 서비스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은 모두 고객들과 소비자들의 몫입니다. 이 부분을 관여하려 하지 마세요.


3. 마케팅의 기술과 모든 반응은 관리하는 사람에게 쌓여간다.


아마 이런 걱정을 하실 거예요.


초기 브랜드 허접하면 망한다.

난 마케팅도 해본 적이 없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나이에 내가 언제 배우고 언제 이런 걸 하냐?


애플의 초기 로고나 디자인들은 알고 계시나요?

대기업들의 초기 로고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다들 알고 계시나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씩 해나가고 발전해나가다 보면 관심이 집중되고 반응이 오는 기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허접하고 창피한 내 발전 과정은 그게 브랜드의 스토리라고 하는 겁니다.


한마디로 그 과정조차도 모두 스토리가 되고 콘텐츠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이 브랜드가 노력해 왔고 소비자와 소통해왔는가를 평가하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마케팅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으며 마케팅이란 것을 사람들이 알고 시도한 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마케팅 회사들 잘 보면 연혁이 얼마나 되었던가요?


물론 전문가가 있고 그중에 잘하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여러분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저도 사업을 20년 지금은 21년 차이지만 영업을 그렇게 했어도 마케팅이라는 것은 그저 티비 광고나 하고 옛날 식의 생각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공부하고 하나씩 해보면서 신세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왜 진작 내가 이걸 공부하지 않았을까?', '왜 나는 새로운 것들을 가볍게 여겼을까' 하며 크게 후회하고 있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하나씩 만들어 감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말 브랜드를 키울 거라면 직접 하세요."라고 말입니다.


실수 하나도 반응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쌓여 갑니다. 실력이 늘고 감각이 늘고 내 콘텐츠를 내 진정성을 그리고 내 가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늘어갑니다.


저 역시 그렇게 제 글에 답글을 달아주고 조회해 주고 공유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고 저는 그분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왜 내 글을 봐주고 내 영상을 봐주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매일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뭐가 되고 이런 건 그냥 운과 실력이 함께 작용합니다.


한 달이 걸릴지 일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6개월 이상 1년 정도 꾸준히 바르게 하면 쌓여진 결과는 분명히 나옵니다.


3번째 나이와 언제가 문제가 된다면 포기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바뀌는 세상은 우리의 나이와 시기를 배려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던져줄 뿐입니다.


앞으로 제가 해온 내용도 정리해서 여러분에게 공유할 것입니다 같이 노력하셔서 좋은 나만에 채널을 구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4. 나만에 채널은 내가 관리할 때 내 것으로 남는다.


다 해봤습니다. 비싸게 돈 주고 상세도 만들어 보고, 대행사에 광고도 맡겨보고 각종 이벤트도 들어가 보고 네이버에서 메인 키워드로 1등부터 1페이지에 수개월 동안 올려놔보고 그렇게 저한테 남은 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없지는 않지만 단적인 예로 최근에 행사를 했을 때 제가 2달간 키운 채널에서 유입된 고객이 90%였습니다. 나머지 10%는 행사 채널에서 올라온 걸 보고 유입된 고객이었고요.


그리고 오래전부터 카페와 블로그 등 대행사에 맡겨놓은 것들은 모두 지금은 죽은 채널들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소통을 하고 직접 교감을 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경우에도 제가 잠시 활동을 멈추면 일부 사람들에게 DM이 오던 댓글이 달리던 쪽지가 와서 절 걱정합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아니면 왜 활동을 안 하는 건지 어떤 분은 업체에게 맞긴 줄 알고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댓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주는 가치와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의 교감이 일어나는 것도 큰 소통입니다. 단순한 댓글의 소통보다 더 강력하고 큰 교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 다 되면 더 좋겠지요.


때문에 적어도 한 가지 채널에서만큼은 직접 관리하세요. 대행사를 쓰더라도 말이에요.


5. 내가 기본은 알아야 대행사와도 일할 수 있다.


내가 알아야 대행사와 함께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대행사가 일을 나쁘게 해 준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대행사에 마케팅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무리하거나 황당한 요구도 많습니다. 이는 몰라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보통 "난 모르니 너네가 전문가답게 내 제품의 컨셉과 소구 포인트 등을 잘 찾아서 카피 라이팅도 잘 만들고 판매량을 늘려줘라." 이런 요구도 분명 있습니다.


오너도 모르는 제품을 소비자는 어떻게 알까요?


대행사는 어떻게 알까요?


그저 대행사가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뽑을 수도 있지만 기술적이거나 정말 좋은 포인트가 있어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 채널을 하나 가지고 있고 내 채널 외에서 더 많은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대행사를 쓴다면 내가 알고 있는 만큼의 효과를 얻어 갈 수 있습니다.


마케팅만큼은 특히 브랜딩 혹은 퍼스널 브랜딩을 원한다면 직접 시작하세요. 그리고 그중 부족한 것들을 대행사를 이용하세요. 그래야 서로 편하고 효율이 올라갑니다.


채널 관리와 기획 혹은 글쓰기는 되는데 영상 등이 문제면 촬영만 대행사를 써보세요.


한번 위 내용들을 잘 고려해 보시고 자신만의 채널을 구축해 나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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