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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동대문혁신교육지구 축제>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고 키우는 기회의 장

by 곽한솔

2022 동대문혁신교육지구 축제가 10월 22일 토요일, 배봉산 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란, 모두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교육청, 서울시, 자치구,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여 새로운 교육모델을 실현하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원하는 자치구를 말한다.


동대문 혁신교육지구에서는 학업중단 위기청소년 지원 '다같이, 다가치', 느린학습자 지원 '더불어, Double up', '온마을 돌봄', '온라인 마을자원 맵 구축'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매년 '동대문혁신교육지구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나는 지난 2019년 용두 근린공원에서 열렸을 때 구경했던 적이 있었다. 청소년들이 자기들의 부스를 운영하고, 무대에서 공연도 하고! 너무 보기가 좋았다.


그래서 2022년에는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열린 날, 이날 오전 직장 출근으로 피곤했지만 그때의 긍정적 기운을 잊지 못해서,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받고 싶어 축제 현장을 찾았다. 먼저 참여 부스 및 배치도를 쭉 둘러보고, 종합안내소에서 리플릿을 받아 찬찬히 살펴본 뒤 부스를 둘러봤다.




체험마당

깜짝 놀랐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배봉산 야외 광장이 결코 좁은 공간이 아니다. 이곳에서 여름에는 야외수영장도 마련됐고, 새해에는 수많은 구민들에 떡국 나눔 행사도 펼쳐질 정도로 결코 좁지 않은 공간인데,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광장의 좌측부터 둘러봤는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스부터 환경을 이야기하고 만들기 체험하는 부스, 역사동아리의 퍼즐 맞추기 등 매우 다양한 성격의 부스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었다.



23개 부스 모두가 재미있어 보이더라. 실은 나도 참여하고 싶었고, 원래는 참여할 계획이었다. 2년 전 축제 때 한 부스에서 가면 만들기(가면에 색칠)를 재미있게 했던 기억도 있었고.


그런데 학생과 아이들이 너무 많아 성인인 내가 그 기회를 빼앗으면 안 될 것 같아 이번에는 양보(?)하기로 하고 한발 뒤에서 구경만 했다. 그렇게 구경을 하고 있던 중 때마침 공연마당 프로그램이 시작돼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마당

동대문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첫 번째 참여팀, 동대문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ABBA의 히트곡 메들리(맘마미아, SOS, 댄싱퀸)로 포문을 열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라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해서 반성하게 되더라. 내가 좋아하는 ABBA의 명곡 연주를 들려줘 너무 좋았다.


개인 일정으로 오래 머물 수가 없어 한 팀의 공연만 보았지만, 이날 총 9팀이 공연을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고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끼와 꿈을 펼치고 키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대문구의 여러 축제 및 행사 가운데 개인적으로 동대문혁신교육지구축제를 가장 애정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매년 이맘때 열리니, 축제의 계절 10월에 '동대문혁신교육지구 축제'가 열린다는 것도 꼭 기억해뒀다가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


또한 평소에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 및 아이들에게 평소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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