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편의점>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싹오싹 편의점>을 읽어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았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우리반 친구들이 정말 공감할만한 요즘의 아이들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포켓몬빵이 대란이던 시절의 새치기하는 일, 게임 아이템을 살 수 있는 기프트 카드를 사고 싶은 마음에 다른 사람이 흘린 돈을 쓴 일, 다른 사람의 우산을 가져간 일이 담겨 있어요. 이 세 가지 이야기를 아이들이 공감도 했지만, 부끄러운 행동을 할 때 몬스터가 등장하는 부분을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친구들을 보는데 모두 똘망똘망한 눈으로 그림책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어서 참 예뻤답니다.
그림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이 했던 부끄러운 행동들을 물어보았습니다. 친구한테 잘못하고 사과를 하지 않은 일, 혼날까봐 두려워했던 잘못을 감춘 일, 돈을 주워서 뽑기를 한 일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부끄러움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 자체가 참 멋지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한 잘못이라는 일들이 어른들의 부끄러운 행동에 비하면 아주 티끌같이 작은 것들이라 귀엽게도 느껴졌고, 이런 순수한 마음들을 잃지 않고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 친구들도 부끄러운 행동을 한 경험이 있나요? 부끄러운 행동을 한 뒤에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 주변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멋진 행동들을 본 적이 있나요?
- 부끄럽거나 잘못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바꾸려고 노력한 적이 있으면 말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