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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May 06. 2023

브런치 첫 번째 제안 - 새로운 글쓰기 제안

브런치에서 첫 번째 글쓰기 제안을 받았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첫 번째 글쓰기 제안을 받았다. 

과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일단 나의 볼을 꼬집어 보았다. 

아픈 걸 보니 생시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2년이 되면서 왜 나에게는 아무런 제안이 오지 않을까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아마도 나에게 제안을 하기에는 내가 쓴 글의 양이 충분치 않아서 이거나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을 써야 할 텐데. 아마도 나의 글은 아직까지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듯싶다. 처음에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단순하게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것이었다. 그렇게 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난 나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주에 관심이 많았던 30대 때 이야기를 썼는데 반응이 좋았다. 나의 30대는 사주 공부, 사주 보러 다니기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사주와 관련이 깊다. 힘들 때 사주를 보러 철학관에 간다고 하는데 그건 100 퍼센트 사실이다. 주변 친구 중에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 친구들은 사주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인생이 너무 잘 풀리는 시기에는 사주를 보러 다닐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주를 같이 보러 다녔던 친구들은 결혼, 직장, 연애 등 어느 한 가지는 (혹은 모두 다) 잘 안 풀리는 친구들이었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니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는 글이 있었다. 


제목은 "영어 강사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이다. 







이런 글을 자주 쓰면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정말 솔직하게 나의 이야기를 썼더니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 주셨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지속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 핑계는 셀 수 없이 많다. "시간이 부족해, 너무 바빠,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 잠이 부족해 등등" 그러다 보니 브런치에서 나에게 알림을 보내왔다. 




이런 알림을 받으면 좋은 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어떻게든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는 글을 쓰면 쓸수록 글쓰기 근육이 길러진다는 말에 만 퍼센트 공감한다. 2년 동안 글쓰기를 하면서 나 스스로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2년 전에 나는 브런치 스토리에 이렇게 글쓰기를 하고 있을 거라고 전혀 예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글쓰기 초보였다. 블로그에 올리는 짧은 정보성 글쓰기조차도 어려웠고 1일 1 포스팅은 거의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그 정도로 글쓰기가 어렵고 글쓰기에 서툴렀던 나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이런 걸 "기적"이라고 한다면 분명 기적일 것이다. 


내가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믿기 때문이다. 재능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그 재능을 발견하느냐 발견하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성공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나뉠 뿐이다. 



이런 나에게 최근 굉장히 감사한 글쓰기 제안 알림이 왔다. 꾸준히 글을 쓰라는 알림인 줄 알았는데 글쓰기 제안 메일을 보냈다는 알림이었다. 말로만 듣던 "작가님에게 새로운 제안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구의 제안이 온 것이다. 



글쓰기 플랫폼에서 글을 쓰는 것인데 직접 사용해 보니 AI 기반으로 추천받아 글을 읽는 시스템이 신선하고 또 마음에 들었다. 제안이 왔다고 해서 바로 글 쓰기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었다. 3개의 글을 올리고 7일 동안 심사를 받을 후에 작가가 될 수 있다. 이메일을 받고 바로 3개의 글을 올리고 7일 동안의 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히 결과는 합격이었다.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생겼다. 그리고 특별히 이곳은 글을 쓰는 창작자들에게 "정산"을 해준다. 물론 난 브런치가 너무 좋다. 금전적인 보상보다 더 큰 보상이 날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 바로 브런치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 


영어강사, 공인중개사, 투자자, 브런치스토리, 탱고픽, 네이버 등 플랫폼에서 글을 쓰는 작가, 온라인셀러, 방구석유튜버 등 난 말 그대로 N잡러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욕심부리지 않고 그냥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 

나는 잘 살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가끔 한다. 

오늘은 이 말을 나에게 해주고 싶다. 

"넌 정말 잘하고 있어."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을 선택하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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