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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Apr 20. 2024

성공과 실패는 없다 오로지 성장만 있다

오늘 하루만 충실히 즐기며 살면 된다. 그게 행복이다.



나에게 성공은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즐기며 살았을 때 경험하게 되는 개인적인 성장을 의미한다. 성공이라는 단어보다는 성장이라는 단어가 더 매력적으로 들리는 이유는 실제로 우리는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삶이 성공하는 삶이라면 오늘 하루만 잘 살면 되는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즐기면서 사는 삶이 성장하는 삶이다. 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 성공과 실패에 나의 온 신경을 집중하며 읽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에 포커스를 두게 된다. 성장은 과정이고 우리의 삶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의 정의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성장의 정의는 사실상 과정이기 때문에 정의 내릴 필요조차 없다. 사실상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오늘 하루 충실히 즐기면서 살다 보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서 어느 날 퀀텀점프 성장을 한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게 성장하는 삶이다. 그러한 성장을 어느 시점에서 성공이라고 정의 내리게 되는 것이다. 성공은 하루하루 성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사실상 성장하는 사람은 매일매일 성공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의 차이는 “관점”의 차이다.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실패와 성공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실패하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오류는 바로 성장하는 삶, 즉 삶의 과정을 인정해주지 않고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심하게 왜곡된 프레임이다. OECD국가 중 출산율은 꼴찌… 2030 자살률은 1위라는 대한민국 사회는 바로 이러한 성장하는 삶, 2030이 살아온 삶의 과정과 발자취를 인정해주지 않는 데서 오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 후 취업을 하기 위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이들에게 취업에 성공하면 승자, 취업에 실패하거나 대기업 등 이름 있는 기업에 취업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했다는 프레임을 씌우는 사회가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다. 사회 분위기만 “성공하는 사람도 실패하는 사람도 없고 오로지 성장하는 사람만 있다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기만 해도 “헬조선”이 아니라 “살아볼 만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2030은 예전부터 힘든 시기였던 것 같다. 가장 젊고 활기차고 아름다운 시기이지만 동시에 미래가 가장 불확실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이었고 그 시기는 불안의 연속이었다. 영국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졸업 논문을 3번 정도 다시 써오라는 피드백을 받았는데 그 당시 거의 매일 밤 울었다. 졸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가까스로 논문이 통과되면서 졸업을 할 수 있었지만 그때 그 불안감은 나를 항상 따라다녔던 것 같다. 그다음 힘들었던 때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였다. 코로나 때 자격증 시험공부를 온라인으로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안 그래도 불안감이 만연한 환경에서 온라인으로 공부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거의 10개월이라는 시간을 공부만 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지만 시험결과가 나올 때 까지도 난 불안했다. 더 이상 완벽할 수 없을 정도로 공부를 했지만 막연한 불안감은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개업공인중개사 대표가 되어 중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난 내가 개업공인중개사 대표로 일을 하는 지금의 결과보다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나의 열정과 노력 그 과정에 더 감동한다. 만약 그 당시 합격하지 못했다면 난 다시 그다음 해에 도전했을 것이다. 시험의 합격에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시험일 경우에는 더 그렇다. 노력하지 않아서 합격하지 못한게 아니다. 하지만 사회는 노력은 기본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노력이 기본값이 된다는 말인가... 노력한 사람에게 결과가 좋지 않으니 너의 노력은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하다... 주변사람들 가족, 친구, 동료들이 결과보다 과정을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이 사회는 정말이지 살고싶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 작은 성취도 인정해주고 축하해주는 사회가 되었음 한다. 말그대로 청춘을 다 바쳐 사회에서 인정받는 한 인간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았는가… 멀리갈 필요도 없이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 동료들의 따뜻한 말한마디와 표정이 힘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만 잘 살면 된다. 잘 산다는 게 무조건 열심히 살라는 게 아니다. 나도 예전에는 열심히 살아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다… 나라는 사람의 속도에 맞추어서 오늘 하루만 잘 살면 된다. 난 솔직히 좀 게으른 면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뭔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깊은 내면에서부터 올라오지 않으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글도 쓰고 싶어야 써지지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글을 쓸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 어떻게 잘살면 될까…에 대한 답을 최근 TV러셀에 출연하신 이하영 원장님의 인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었다.




“오늘 하루만 충실히 즐기며 살자 그게 행복이다.”


[충실히, 즐기며]에 대한 각자의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하영 원장님은 열심히라는 단어의 반어법으로 충실히 즐기면서라고 표현하신 것 같다. 뭔가 열심히 살자라고 하면 여유가 없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내마음이 조급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충실히 즐기는 삶인 것 같다.


지금까지 하루하루 성장하는 삶을 살아왔지만 2030을 지나온 나에게 성장의 퀀텀점프란 5년에서 10년 단위로 찾아왔다. 이 말의 의미는 5년에서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아무런 큰 변화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막연하게 불안했던 것 같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삶을 살고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미래가 막연하게 불안했다. 그런 삶을 2030은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메마른 사막의 모래 위를 걷고 또 걷는 그런 기분... 발이 모래사이로 푹푹 빠질 때 느껴지는 그 절망감... 아무리 발버둥처도 현실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막막함... 망망대해에서 간신히 나룻배에 걸터앉아 구조를 기다리는 절박함... 내가 느꼈던 이런 기분을 지금의 2030도 느끼고 있지 않을까... 그러니 우리 사회는 이들을 좀 더 따뜻하게 품어줄 필요성이 있다. 이들에게 성공은 없고 성장만 있으며 실패는 없고 경험만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다행히 다 지나간다... 그리고 하루하루 성장이 퀀텀점프 성장으로 5년 후 10년 후 찾아온다.


우리 모두는 성장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하영 작가님의 [나는 나의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 책을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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