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구별여행자 Aug 02. 2024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살아간다는 건...

현존이란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에 완전히 몰입된 상태를 말한다. 


정주형 회장은 그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은 자신의 일생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하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그 하루가 모아져서 일생이 되는 것인데 하루하루를 중요한 줄 모르고 살면 그 일생 역시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삶이 아니겠는가.” 


영화배우 짐 캐리는 “현존”하는 삶이란 “몰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현존하는 삶이 무언인가를 깨닫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어느 날 그가 뉴욕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멋지고 작은 공원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 공원에서 한 무리의 남자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축구를 하고 있는 무리 중 한 남자가 공을 뒤쫓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이거야! 이게 바로 현존이야!”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공을 쫓는 거에 완전히 몰입된 그 상태가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삶 즉, 현존하는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짐캐리가 말하는 현존이란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에 완전히 몰입된 상태를 말하며 우리는 무언가에 완전히 몰입되었을 때 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하게 된다.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의 이하영 작가는 “오늘 하루만 충실히 즐기며 살면 그게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하루"를 잘 살아가는 것에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그리고 그 하루를 잘 살아간다는 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정도의 "몰입"의 상태를 경험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있다. 


여기서의 몰입은 영어로는 "Flow 흐름"을 의미한다. 억지로 애써서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힘을 빼고 편안한 상태로 오늘 주어진 하루의 흐름에 나를 내맡기는 것이 현존하는 삶이다. 



우리의 인생이 영화로 한 편 만들어진다고 상상해 보라.


오늘 하루는 사진 한 장이 된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모여서 움직이는 영상이 되고 그 영상에 스토리를 입히면 우리의 인생 영화가 탄생한다. 아무런 시련도 고통도 없이 "짠"하고 하루아침에 원하는 삶을 살게 되면 좋겠지만 애초에 인생 영화가 되려면 주인공의 시련과 고통은 주인공의 성장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뺄 수 있는 요소가 아니다.


당신이 영화감독이고 작가라고 생각해 봐라. 

그저 마냥 아무런 기승전결, 희로애락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겠는가... 관객이 그 영화를 보고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겠는가... 인생이 힘든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바꾸어서 말하면, 바로 그 점 때문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과정인 것이다. 


당신은 당신 인생 영화의 주인공인 동시에 작가이고 감독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당신이 현재 조금 지친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작가이자 감독인 당신이 주인공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위로하기 위해 잠시의 휴식과 휴가를 선물해 주고 반면에 너무 나태하고 게으른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열정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면 된다. 주인공의 심리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건 작가와 감독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 인생 영화는 주인공의 심리를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만들어야 한다. 주인공의 현재 심리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너무 극단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주인공을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시련과 고통을 통해 성장을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주인공을 도망칠 수조차 없는 구석으로 몰아세우면 안 된다. 반면에 주인공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조차 두려움에 하고 있지 못하다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작은 성취와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미션들을 주면 된다.  


만약 당신이 당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능력 또한 당신 내면에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대부분은 사실 자신의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과거의 우리 스스로 한 선택들의 총합이 바로 지금의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선택”에 있다. 지금까지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서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앞으로는 반대의 선택을 해보아라. 


올바른 선택이란 내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선택이다.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선택을 해보면 설사 그 선택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그걸 상처라고 받아들이지 마라. 그건 상처가 아니다. 두려움을 이겨낸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우리 인간은 죽을 때 뭔가 실패하고 거절당하고 좌절했던 일이 아닌 실패와 거절, 좌절이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일을 가장 후회한다고 한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지 않은가? 

어차피 잘 될 인생인데 뭐가 걱정이란 말인가!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When you want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in helping you to achieve it. 

-파올로 코엘료 <연금술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