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효석 문학의 숲
매표소 창구 앞에 앉아 머리를 쓰다듬어도 도망가지 않는 박새
넓적한 회백색 껍질이 비늘처럼 일어나는 자작나무
청록색 이파리에 빨간 열매.
청록의 보색은 빨강.
색 조합 최고는 자연의 섭리.
어쩔 수 없이 경탄하고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를 굳게 믿는다.
5. 허브나라
10년 전에 왔던 허브나라는 환상의 세계였었다.
그 사이 조형물은 제빛을 잃었고 유리 온실 속의 화분에 고인 물은 더러웠다.
안타까울 만큼 농원 경영이 벅차 보여 행정 기관 도움이 절실했다.
경제적 지원은 물론 우선 청소나 풀 뽑기 자원봉사라도.
동생과 파스타를 먹었던 자작나무 집은 여전히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