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바뀌어도 나는 배우다

무대는 바뀌어도 나는 배우다


나는 가끔 내 이름을 검색한다.

검색창은 잔인하다.
과거를 박제한다.

1981년생, 연극배우.
극단 단원.

그리고 나는
새벽 4시에 화덕 앞에 선다.

불은 같다.

무대 조명도 뜨거웠고
화덕 불도 뜨겁다.

다만 관객이 달라졌을 뿐이다.


나는 이제
지역 주민을 관객으로 삼고 싶다.

언젠가
빵 냄새가 나는 극장을 만들고 싶다.

그때
나는 배우로도, 기획자로도
그 공간에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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