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좋은 말과 생각은 좋은 일을 가져다준다.

by 별샘

'머뭇거리지 말고 손절하라.'에서도 한 번 다뤘던 이야기다.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 손절해야 한다고.

너무 극단적인 말 일수도 있지만 말 끝에 부정이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밝았던 사람도 되려 어둠으로 끌려가는 기분이 든다.


엄마와 아빠의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보증 때문에 전 재산을 잃어도 봤고 갑작스러운 일에 집도 잃어봤다. 대학 등록금도 없어 휴학을 권유해야만 했던 엄마. 빨리 졸업해서 내 앞가림하겠다고 거절한 나. 집 보증금을 구하겠다고 나선 아빠.

사실, 그 혹한 속에서 나는 춥지 않았다. 휴학을 권해야 했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기엔 우리 집이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한 번도 집의 상황을 내게 정확히 전한 적도 티를 낸 적도 없었으니까. 철없고 눈치 없던 나도 한 몫했을 테고. 당시 휴학을 거절한 내게 더 이상 말은 하지 못하고 당시 방 값으로 내야 했던 70만 원을 구하기 위해 엄마는 여기저기 발에 땀나게 돌아다녀야 했다. 이 모든 상황을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엄마 아빠가 부지런히 노력해 기초가 다시 세워지고 나서야 전해 들었다.

그보다 더 극한 상황에서도 엄마 아빠는 한 번도 부정적인 얘기를 한 적이 없었다. 내 앞에서는 목소리를 높여 싸우지도 않았고 돈이 없다는 말조차 들은 적이 없었다. 부유하진 않더라도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자존심도 상했을 테고 좌절해 주저앉고 싶기도 했을 텐데 엄마 아빠는 단 몇 년 만에 다시 일어섰다. 자잘한 잡음도 분명 있었을 테지만 할 수 있다, 괜찮다 생각하며 버티셨던 게 아니었을까.

엄마는 늘 입버릇처럼 말하셨다.


안된다 생각하면 안 되는 거고 좋다 좋다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웃을 줄 모르고 늘 울상인 사람, 늘 부정적인 말만 하는 사람, 늘 화가 많은 사람은 되는 일도 안된다.


그래서 나는 배운데로 좋은 생각만 하고 살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마흔이 가까워지는 나이까지 살아보니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도 주저앉는 순간은 시시때때로 찾아왔다. 세상 밝던 나는 가끔 빛을 잃었고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때 물론 나를 일으켜준 지금의 신랑도 있지만 놓지 않던 습관.


"할 수 있다. 안되는게 어딨어. 곧 좋은 일이 생기겠지."


스스로 주문을 외우는 것.

나는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배워 만들어진 습관이라 생각한다. 내가 가진 습관 중 가장 좋은 습관이 아닐까.

살면서 순간의 장애물이 존재하겠지만 내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좋은 말과 생각은 좋은 일을 가져다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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