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위기의 사춘기
4. 이제 공부할래요
사실, 나는 아이의 공부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커피점을 혼자 꾸려 나가는 일만으로 벅찼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 스스로가 깨닫지 않는 한 억지로 공부를 시켜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입학 원서를 낼 즈음, 갑자기 선율이 가 “엄마, 나 이제 공부할래요.”라고 선언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아차!’ 하고 정신이 들었다. 그동안 선율이 에게 아무런 관심을 갖지 못한 채 할머니에게 전적으로 맡겨 두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