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끓는 소리가 가장 조용한 때가 언제 인지 아시나요?
커피를 먹기 위해 전기 포트에 물을 붓고
스위치를 켜면 시끄럽게 물 끓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는 점점 커지다가 순간 고요해지는 때가 옵니다
그리곤 두껍게 부글거리는 소리를 내며 스위치가 꺼집니다
일주일 동안 부랴부랴 살다 보니 문득
나의 삶의 온도는 어디 즈음 와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아직도 요란하게 울리는 중일까요
아님 고요한 순간에 다다른 것일까요
비가 온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네요
이런 날엔 찌뿌둥한 등짝에 활기를 넣어줄 동태찌개는 어떨까요
땀 한 번 쫙 빼고 나면 배부르고 나른한 맘에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