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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들의자 Jul 25. 2022

#1. 이직을 꿈꾸는 당신에게

10년 차 직장인의 첫 이직 경험담과 소소한 팁 (intro)

10년 전 신입사원 시절,

 그 당시 CHO는 갓 입사한 파릇파릇한 신입사원들에게 어려운 취업관문 통과와 함께 회사의 새로운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첫 회식자리에서 "인생에 있어 두 가지 날짜는 하나만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본인의 소신을 담아 축하인사를 전했다.

'첫 번째는 결혼일자, 그리고 두 번째는 입사일자...'

특히, "입사일자는 하나만 있는 게 좋다"라는 말로 오래도록 이 회사에 남아 성장해주기를 당부했었던

CHO의 인사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이벤트였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사실 CHO도 2가지 일자 모두 하나가 아니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직장생활을 한지도 10년 가까이 지났다. 신입사원 회식자리에서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자며 당찬 포부를 외치던 약 80여 명의 동기들은 각자의 사연에 따라 서로 다른 이유의 선택을 했고, 그중 30여 명은 '같은 회사/공채 동기'라는 울타리를 벗어났다.


 언제부턴가 한 회사에서의 꾸준함이 미덕이기보다는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회사/자리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이 오히려 더 성공적인 커리어라고 인식되기 시작했다. 누구나 살아가며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지만, 그게 나에게도 불현듯 사람과의 관계, 회사의 변화로 인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나의 입사 일자를 갖고, 지금 있는 곳에서 꾸준히 성장하기만 하면 되리라 믿었던 그 신입사원은 10년의 직장생활을 거쳐, 처음 이직을 하게 되었다.     


처음 이직을 준비하며,

 처음 시작할 땐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10여 년 전 취준생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가며 여러 사이트를 통해 공고를 찾고, 적합한 직무/원하는 회사다 싶으면 열심히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를 써서 지원하고, 면접보고, 처우 협상하는 과정이라는데 누군가에게 무엇하나 속시원히 묻기 어려웠다.(회사 동료들에겐 더욱 말 못 할 사정이다.). 특히나 경력기술서 쓰는 법, 경력사원 면접 준비과정, 처우 협상하는 하는 법 등은 취준생 시절 해본 적 없는 경험이라, 여러 회사를 지원하고 부딪혀 가며 배워야 했다. 진득하게 이직 준비만 해도 성공하기 어려운데, 회사를 다니며 이직을 준비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았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각자의 여러 가지 사유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팁을 얻고자, 이 글을 클릭하셨으리라 생각한다. 10년 차 시니어 직장인의 입장에서 지난 1년간의 이직 과정을 톺아보며 1) 어떤 과정을 거쳤고, 2) 어떤 것들을 고려하면 좋을지, 3) 이직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지금 쓰고 있는 글들로 이직을 통해 새롭고 더 나은 커리어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그 첫 시작에 일부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또 다른 커리어의 갈림길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선택의 지침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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