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프리젠테이션
누군가 당신을 소개할 5분을 준다면, 본인에 관한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소개하시겠습니까?
그 자리가 중요한 제품 발표회에서 프리젠터로서 소개하는 자리일수도 있고, 새로 팀에 합류하여 팀원에게 본인을 소개하는 자리일수도 있으며, 심지어 캐주얼하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간단히 내가 누구인지를 소개하는 자리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상대방이 본인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것입니다. 임팩트 있고 유머러스하게..
PECHAKUCHA FOR YOUR STORYTELLING
일본의 건축사무소 Klein-Dytham Architecture (KDa)에서 개발한 'PECHAKUCHA'라는 STORYTELLING의 포맷이 있습니다. 포맷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20장의 슬라이드를 20초간 발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RULE이 포함됩니다. 매 슬라이드가 20초 후 자동적으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멈추라고 지시하거나 이전으로 돌아가게 할 수 없습니다. 이 포맷을 개발한 이유가 건축가들이 말이 너무 많아서 늘 길어지는 회의의 단점을 해결하고 싶었다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드는 좋을 결과를 낳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PECHAKUCHA (Japanese: ぺちゃくちゃ, IPA: [petɕa kɯ̥tɕa], chit-chat) is a storytelling format where a presenter shows 20 slides for 20 seconds of commentary each. At a PECHAKUCHA Night, individuals gather at a venue to share personal presentations about their work. The PECHAKUCHA format can be used, for example, in business presentations to clients or staff, as well as in education settings. Inspired by their desire to "talk less, show more", Astrid Klein and Mark Dytham of Tokyo's Klein-Dytham Architecture (KDa) created PECHAKUCHA in February 2003.
COFFEE TASTING AT STARBUCKS
스타벅스에는 'coffee tasting'이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커피를 마시면서 회의를 하는 문화입니다. Town hall meeting 혹은 team meeting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회의전 커피를 준비한 파트너들이 동료에게 커피에 관한 소개와 맛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후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됩니다.
올해초 team meeting을 위한 coffee tasting을 hosting 하는 기회가 있는데, 팀원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저를 소개할 PECHAKUCHA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넘도록 코로나로 인해 팀원들과 직접 얼굴 보고 인사할 일이 부족했는데, 저에 대한 간략할 소개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시간 관계상 20장의 슬라이드를 10장 내외로 줄여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제 PECHAKUCHA에 간단한 이미지와 스크립트를 넣었습니다. :)
LOUIS' PECHAKUCHA
종합적으로 약 3분 내외에 걸쳐 소개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후반부에 4-5장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슬라이드는 시간조절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글로벌한 팀원들에게 한국에서 온 나를 소개하고 친하게 지낼 기회를 만든 것은 무엇보다 유익한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