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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행복한 맘으로 걸어

by 이문웅

꽃이 피는 대로

또 이슬 내리면

오늘이 지나고

비는 내리고

눈이 내리고

우린 그 길에서

걸어가네


눈물 한 방울

침묵한세월

그렇게 시냇물 흘러

바다를 향하고

강줄기 어디쯤

우린 묵묵히 그냥

그 길을 걸어왔네.


별빛은 반짝이고

바람 시원하고

바다는 어두워져도

우린 그 길을 걷네


지치지 말고 걸어

행복한 맘으로 걸어

또 내일의 태양

길 위에 빛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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