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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타오 Nov 03. 2024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살면서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시험을 하면서도 마음만큼 빨리 진도가 안 나갈 때도 있고 직장생활을 하며 사표를 쓰고 싶은 마음도 그렇고 결혼 후에 벌어지는 많은 일들도 그렇다.


그렇게 살면서 어떤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 못하고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희망고문을 하며 오다가 시간과 방향감각과 자신의 위치도 모두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행했었다.


2019년 늦가을, 내겐 그동안 쌓여왔던 불안이 더 이상 나를 지탱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오고 나는 그 길로 미안함을 안고서 그녀의 요구대로 집을 나왔다.


그렇게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약 1 년간 정도는 더 바닥에서 콘크리트 수영을 하며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것처럼 박박 기며 살았다.


생각해 봐라! 남들은 몸이라도 움직이며 노동이라도 하면서 다시 일어선다고 하지만 나는 그럴 마음도 그럴 몸도 허락 지를 않았기에 룸펜도 노숙자도 될 수 없었다.

그저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내게 남은 숙제였다.


나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열쇠를 말이다. 그 무렵 한 회사의 기획실장 자리가 합격이 되어서 입사를 했는데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마케팅과 영업이 부진한 회사였다.


나는 입사하자마자 경영분석과 대책을 만들어 보고했고 두 달쯤 되었을 때 브랜드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때 코로나가 발생했는데 그 핑계로 직원 월급을 30% 삭감한다는 사장의 발표가 나는 대상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나까지 포함을 시켜버렸다.


나는 사표를 냈다. 그리고 그 브랜드는 상표등록을 거쳐 지금 잘 사용하고 있더라! 어이는 없지만


그 후 약 1년이 지나고 2021년 초 나는 지금의 일을 찾았다. 아직 열쇠구멍이 딱 맞아 든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나의 열쇠구멍은 딱 맞아서 움직일 것인데 나는 그 엔진이 ICBM 또는 우주발사체 엔진 정도의 열쇠라고 확신한다.


그 당시 늘 힘들어하던 상황을 생각하며 지은 가사가 "열쇠를 잃어버렸어"이다.


이 노래는 마음이 아프거나 인생이 힘들어서 낙심하고 있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될 수 있을 것이다.


열쇠를 잃어버렸어


열쇠를 잃어버렸어,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하지만 이게, 어쩌면
잘 된 일일지도 몰라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함께 웃던 그때, 그 시간은
어디로 간 걸까? 언제부턴가
우린 서로 투명인간처럼
우리 서로, 잃어버린
마음의 열쇠를
찾아가 보자

사랑해, 너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해, 너의 이마에 키스하며
사랑해, 내 마음 그대로
다시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잃어버린 마음의 열쇠
내가 들어갈게 문을 열어줘

사랑해, 너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해, 너의 이마에 키스하며
사랑해, 내 마음 그대로
다시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잃어버린 마음의 열쇠
내가 들어갈게 문을 열어줘

열쇠를 잃어버리고,
외로워하는 우리
닫힌 마음 활짝 열어봐
서로의 눈을 보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열린 마음의 문
나의 손을 잡아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 너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해, 너의 이마에 키스하며
사랑해, 내 마음 그대로
다시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잃어버린 마음의 열쇠
내가 들어갈게 문을 열어줘

사랑해, 너의 눈을 보며
사랑해, 너의 손을 잡고
사랑해, 너를 사랑해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https://youtu.be/cKY-oVcp1 nI? si=hVOYWg4 KoRU5 wTq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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