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교육 시스템이 경쟁과 생존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교육을 완전히 다르게 바라본다. 교육은 더 이상 경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개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 기존 교육은 학생들이 시험을 통해 성취를 증명하고 높은 점수를 얻어 더 나은 대학과 직업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이 곧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된다. 배움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통해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여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배우는 것이 결국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기존 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이 개인의 성공을 위한 것이었다면, 기여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는 학생들이 배운 것을 자신만의 성취를 위해 사용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을 통해 공동체에 기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음악을 배우고 싶다고 가정하면, 기존 교육에서는 이 사람이 음악을 전공해서 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된다.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그 사람이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다. 그는 단순히 음악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연결되고, 배움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된다.
배움이 기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경제적 이유로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교육이 비용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이유로 원하는 배움을 지속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이 곧 기여가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자산공유은행이 무한 배움을 지원한다. 자산공유은행은 배움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사회적 투자로 간주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교육에서는 학생이 교육비를 부담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지원받아야 하는 것으로 본다. 자산공유은행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배움은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야 하며, 기존 교육에서는 한 번 실패하면 다시 배울 기회가 적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실패도 하나의 배움으로 간주되며, 원하는 만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배움은 사회적 가치와 연결되어야 하며, 교육이 단순히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는 교육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원하는 배움을 지속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자산공유은행은 하고 싶은 일을 배우는 것을 경제적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배움이 기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 기존 자본주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실패하면 낙오자가 된다.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실패도 하나의 경험이며,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과정으로 본다. 창업을 배우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한 경우, 기존 시스템에서는 그는 실패자로 낙인찍히고, 다시 기회를 얻기 어렵다.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그 실패가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된다. 자산공유은행은 그가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패를 경험 삼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실패하면 끝이지만, 기여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실패해도 다시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구조가 정착되면 사람들은 두려움 없이 배움에 도전할 수 있고, 배운 것을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기여자본주의 교육 모델은 독일의 직업교육 시스템과 비슷한 점이 많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학벌 중심 교육보다는 실제 산업과 연계된 직업교육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독일의 직업교육 시스템은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교육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업과 연계된 듀얼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독일에서는 대학을 가지 않아도 직업교육을 통해 충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이는 학벌 중심 경쟁이 심한 한국과는 대조적인 방식이다. 기여자본주의 교육도 이와 유사하게 개인의 배움이 사회적 기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기여자본주의 교육에서는 공교육, 사교육, 기업 교육이 새로운 역할을 가져야 한다. 공교육은 시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한 암기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될 수 있는 배움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사교육 역시 기존의 경쟁을 조장하는 학원 시스템에서 벗어나, 개별 맞춤형 배움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며, 공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 교육 또한 기존처럼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력 중심의 채용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기업과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실제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 실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직업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여자본주의에서는 교육이 단순히 학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배움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경쟁 중심이었다. 하지만 기여자본주의에서는 배움이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자산공유은행이 지원하는 무한 배움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배울 수 있어야 하며,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배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배움이 곧 기여로 이어지는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교육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드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