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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기 Apr 10. 2022

취미 복싱의 7가지 반전

복싱 1~2일 차


  건강을 위해 여러 운동을 배워봤지만 몸치이자 저질체력인 나는 어느 운동이든 흥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은 살아가는데 필수이기 때문에 홈트레이닝이나 걷기 등을 해왔는데 요즘 들어 혼자 하는 운동이 지루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 무렵 동네 복싱장 간판이 눈에 띄었다.


  복싱은 강한 남자들이 하는 운동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요즘에는 미디어에 여성 복서들도 많이 나오고 특히 배우 이시영이 멋있다고 생각되어 언젠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하지만 체구도 작고 맞는 것도 무서워 엄두를 못 내다가 그냥 등록을 해버렸다. 다음은 복싱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들이므로 일반화되지는 않는다.


복싱 반전 1 - 생각보다 안전하다.

초반이라 그런지 몰라도 혼자 기본기를 익히기 때문에 지금은 안전하다고 느낀다. 더구나 내가 무서워했던 스파링은 개인의 운동 목적에 따라 하지 않고 체육관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복싱 반전 2 - 생각보다 어린이들이 많다.

아파트 단지에 체육관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학생 회원이 대부분이다. 체구가 작고 힘이 없어서 등록을 고민했는데 조그만 아이들이 콩콩 뛰며 복싱을 하는 것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5년 넘도록 오래 다닌 아이들은 성인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어 어리지만 대단하다고 느낀다.


복싱 반전 3 - 여성 회원도 많다.

어린이뿐 아니라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회원들도 많아서 다니기에 어색하지 않다. 자신에게 맞는 수준으로 유무산소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헬스보다도 여성 회원들이 많은 것 같다.


복싱 반전 4 - 생각보다 호신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호신은 역시나 체구나 힘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 같다. 더구나 나는 스파링을 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격투기보다는 호신용 스프레이나 안전 귀가와 같은 시스템이 더 효과적일 듯하다.


복싱 반전 5 - 다양한 운동을 체계적으로 한다.

편견처럼 줄넘기만 한다거나 하지 않고 준비운동부터 몸풀기 본운동 근력운동 마무리 운동까지 다양한 운동들을 하고 3분 운동, 30초 쉬는 시간이 전광판 시계에 표시되어 있어서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


복싱 반전 6 - 체육관에 나가는 날만큼 진도를 나간다.

강습 횟수와 시간이 정해져 있는 다른 운동들과 다르게 복싱은 매일 나가면 코치님께서 그 때마다 운동을 봐주신다. 그래서 같은 한달 등록이라고 해도 진도속도도 저마다 다르고 자신이 하는만큼 얻을 수 있다.


복싱 반전 7 - 초반에는 종아리가 제일 아프다.

특히 기본자세를 배울 때에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종아리 근육을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밤마다 다리가 붓고 걸을 때마다 근육통이 대단하다. 평소에도 다리가 잘 부어서 힘든데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빨리 적응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은 이틀 차라서 무엇을 배웠다고는 할 수 없지만 등록하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부분이라 내게는 다소 생소함으로 다가왔다. 언제까지 복싱을 배울지는 알 수 없지만 부상 없이 오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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