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겸 Apr 06. 2021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해체론 2탄

-차연(差延:difference) 1


차연(差延:difference)은 차이(差)와 지연(延)의 2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차연이란 영어단어 difference는 프랑스어 difference로 표기됩니다. 차이가 있다면 e→a의 변화일 뿐입니다. 


이는 e→a의 변화가 텍스트 의미를 결정하거나 확정 짓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연쇄 속에서 하나의 대체 가능한

언어 해석으로부터 다른 해석으로 이어진다(지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결승전 때 강민호 포수의 퇴장 상황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시 9회 초 1 아웃에서 구심이 계속적으로 볼 판정을 했습니다.

이에 강민호 포수가 항의를 함으로써 퇴장을 당합니다. 이것이 시차입니다. 즉, 확장시키면 차연이 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 아니라 ‘아’ 자체의 뜻이 끊임없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판에게 ”low ball?(이것도 낮았니?)이라고 했습니다만 구심은 첨예한 상황이라 “no ball?”로 듣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합리적이고 논리적 체계를 갖춘 서구 형이상학의 사고방식인 「현상과 해석 간의 1:1 대응」 방식을 부정하고 「1:다(多)」라는 무한의 가능성을 열어 둡니다.     

이전 07화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해체론-중심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