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칙연산입니다

-영구에게 보내는 편지 30

by 김정겸


저는 당신의 삶에 '더하기'가 되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분신에 대해 최선을 다해주지 못함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분신을 위해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 전부를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당신에게 ‘빼기’의 삶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시기와 질투를 빼겠습니다.

당신이 갖고 있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미움과 증오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에게 ‘곱하기’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곱하기의 삶은 지금의 삶을

몇 배 더 풍요롭게 해 줍니다.

얼마를 더 곱할 것인가는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이 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을 위해 ‘나누기’의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행복은 혼자의 것만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사는 것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당신 곁에서 당신을 지켜주는 것이 당신이 짊어지고 버거워하는 것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곁을 지켜 당신이 불행하다면

그 불행을 나누고 빼겠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행복을 더하고 곱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