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 기획자의 다섯 번째 이야기
파워 내향인 기획자님과 영원히 재택을 해야한다면 어떤 기분일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로 하였다.
생각만해도 우울하다.
나에게 커스텀 된 회사 지옥을 만든다면,
- 오프라인 출근이 불가능하고 (아예 사무실이 없고)
- 재택은 무조건 본인의 집에서만 해야하고 (실제로 예전 회사에서 그런 룰이 있었다. 어디 카페 같은데가서 일하지 말라는...)
- 회사 사람들과 친목도모 활동을 금지
하는 것일 것이다.
운이 좋은날 출퇴근 길에 볼수 있는 특별히 예쁜 하늘,
사무실에 도착해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회의하다가 빡치거나 어이가없을 때 동료와 눈빛으로 할 수 있는 교감,
오후의 간식 타임,
퇴근시간 벙개를 때리고 곱창에 소주 한잔 하면서 회사 욕 하는 재미...
이 모든 것들을 금지 시키고, 효율과 딱딱한 업무만 남기는 세상에서 난 살 자신이 없다.
가끔은 몸이 힘들더라도, 출근하는 회사로 이직을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