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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 남매의 코

후각이 돌아왔다

by 유주씨

냄새를 못 맡을 정도로 비염이 심했던 브로,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서

후각이 돌아왔다



브로: 꾸리꾸리한 냄새난다


동생: 음식물 빨리 버려야겠네


브로: 냉장고에도 뭔가 냄새가 난다


동생: 김치가 오래됐나 봐




브로가 냄새를 잘 맡기 시작한 뒤로

신경 쓸 게 많아져서 피곤한 동생.

어느 날, 창문을 타고 들어온

담배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했는데…




브로: 또 베란다에서 누가 담배 피나 보다


동생: 담배 냄새는 원래 맡을 수 있었잖아?


브로: 냄새가 잘 나서 더 빡치네ㅋㅋ


동생: 그러니까 모르는 게 약이다


브로: 아냐, 아는 게 힘이지!




후각도 돌아오고

긍정도 돌아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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