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초식 남매의 고민상담소

마음을 비우고 삽시다

by 유주씨

초식 남매는 서로 고민상담을 해주곤 한다

그게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관계 문제>


동생: 걔네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돼


브로: 걔네 입장을 생각해 봐

걔네는 술 처먹으면서 개처럼 일하는데

너는 쉴 수 있으니까

그냥 돈 많은 백수로 보이는 거야


동생: 나도 앞날의 고민과 걱정으로 살아간다고!


브로: 남들은 그걸 생각 안 해

자기 입장에서 느낀 게 다야


동생: 누구나 남의 인생은

다 꿀 빠는 걸로 보이는 거지(납득)






<베란다 밖 놀이터 빌런 문제>


브로: *#~%$ (대충 욕하는 중)

가래녀 왜 또 온 거야

창문 닫아야겠다


동생: 멀리서 딱 보면 알잖아

정상이겠냐?ㅋㅋ

술 먹고 온 아저씨라고 생각해라


브로: 왜 하필 시끄럽게 저기 앉아있는 건데


동생: 딱 보면 알잖아

정상이겠냐?ㅋㅋ

저기 말곤 갈 데가 없어 보이잖아


브로: 어휴(납득)



세상은 내 맘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는 걸

서로 알려주며 살아가고 있다

일체유심조, 마음을 비워라 남매여

keyword
이전 18화초식 남매의 온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