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고 삽시다
초식 남매는 서로 고민상담을 해주곤 한다
그게 도움이 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관계 문제>
동생: 걔네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돼
브로: 걔네 입장을 생각해 봐
걔네는 술 처먹으면서 개처럼 일하는데
너는 쉴 수 있으니까
그냥 돈 많은 백수로 보이는 거야
동생: 나도 앞날의 고민과 걱정으로 살아간다고!
브로: 남들은 그걸 생각 안 해
자기 입장에서 느낀 게 다야
동생: 누구나 남의 인생은
다 꿀 빠는 걸로 보이는 거지(납득)
<베란다 밖 놀이터 빌런 문제>
브로: *#~%$ (대충 욕하는 중)
가래녀 왜 또 온 거야
창문 닫아야겠다
동생: 멀리서 딱 보면 알잖아
정상이겠냐?ㅋㅋ
술 먹고 온 아저씨라고 생각해라
브로: 왜 하필 시끄럽게 저기 앉아있는 건데
동생: 딱 보면 알잖아
정상이겠냐?ㅋㅋ
저기 말곤 갈 데가 없어 보이잖아
브로: 어휴(납득)
세상은 내 맘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는 걸
서로 알려주며 살아가고 있다
일체유심조, 마음을 비워라 남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