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게 다 부럽다
코팡을 둘러보다 스파게티 소스팩 하나를
400원에 살 수 있는 걸 발견한 동생
동생: 오빠, 이거 400원이라는데 진짠가?
2천원 쿠폰이 적용돼서 그렇대
브로: 야 빨리 사!
동생: 오오 샀다 진짜 오려나
브로: 똑같은 거 봤는데 내꺼론 할인이 안 돼
동생: 앗 내가 겟또했네ㅋㅋ
다음 날, 진짜로 왔다
브로: 아 왜 나는 쿠폰 안 줘!!
나도 사고 싶은데
동생: 럭키걸만 살 수 있어
그리고 토S 100원 응모한
2만원짜리 고기도 당첨됐어
브로: 왜 나한테 안 알려줬어!!
동생: 어차피 같이 먹을 건데 별 걸 다 부러워하네
이런 거 좋아하면 머리 빠져ㅋㅋ
머릿털을 내놓고 살림에 보태려고 안달 난
초식 남매의 식량창고는 갈수록 든든해진다
혹시 나는 이런 데다 인생의 운을
다 쓰고 있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