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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Apr 11. 2021

롯데렌터카제 3편: 비즈니스 구조와 재무 현황

안녕하세요 모빌리티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금주는 롯데렌터카 세 번째 시간으로 롯데렌탈의 비즈니스 구조와 재무현황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다른 롯데렌터카 관련 글을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플릿 운송 사업 1위 롯데렌터카 제 1편 : 기업소개

플릿 운송 사업 1위 롯데렌터카 제 2편 : 주요 사업부문과 서비스

플릿 운송 사업 1위 롯데렌터카 제 3편 : 비즈니스 구조와 재무 현황

플릿 운송 사업 1위 롯데렌터카 제 4편 : 기업의 가치와 앞으로 미래는?

제 5편 : "롯데"는 모빌리티 왕이 될 상인가? 


이야기 주제는 크게 다음과 같이 구성하여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롯데 렌탈의 렌탈 비즈니스 
   1) 렌탈 비즈니스의 정의 
   2) 일반 렌탈
   3) 차량 렌탈
   4) 렌터카 회사의 차량 렌탈과 캐피탈 사의 차량 렌탈 비교
2. 구독과 렌탈의 차이 
3. 롯데렌탈 재무 현황 

1. 롯데 렌탈의 렌탈 비즈니스 

1) 렌탈 비즈니스 정의 

렌탈 비즈니스에 대한 여러 정의가 존재 하지만, 개인적으로 렌탈 비즈니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초기에 큰 부담 없이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렌탈 비즈니스 모델의 대표적인 상품은 정수기(코웨이)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해당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서 렌탈 방식을 이용하지만, 초기 렌탈 비즈니스는 획기적인 아이디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자주 사용하는 상품을 초기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 구입하기는 어려운 이용자에게 사용하는 기간만큼 비용을 내도록 하는 것으로 해당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 코웨이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렌탈의 수익 구조는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1) 렌탈 수익  

2) 매각 수익 

3) 관리 수익 (서비스 수익)

4) 제조 마진 (상품 제조사가 렌탈을 운영할 경우에 발생하는 수익입니다.  롯데 렌탈 제조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 수익 구조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에 해당 수익 구조에서 운영비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렌탈 수익을 얼마나 크게 받을 수 있는지, 관리 수익(서비스 수익)을 얼마나 발생시키는지, 매각 수익을 얼마큼 가져갈 수 있는지 따라 해당 사업의 이익이 결정이 됩니다. 다만 일부 수익 항목은 서로 연관성이 있어 한쪽이 커지면 다른 쪽이 작아집니다. 예를 들면 렌탈수익이 커질수록, 매각 수익이 작아지는 집니다. 

2) 일반렌탈 (+소비재 렌탈)

앞서 정의한 일반적인 렌탈 비즈니스를 롯데렌탈에 대입하면 롯데렌탈 사업부는 크게 일반렌탈과 소비재 렌탈로 나누어집니다. 

아마 이를 나누는 기준은 렌탈의 고객 대상이 기업인지, 개인 인지로 나누어집니다. 

롯데렌탈의 일반렌탈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렌탈 비즈니스입니다. 이에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 플릿 운송 사업 1위 롯데렌터카 제 2편 : 주요 사업부문과 서비스 ) 주요 상품이 고소장비, 복사기, 측정기와 같이 기업에서 많이 이용하는 제품입니다. 

이에 반해 소비재 렌탈 사업은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렌탈 비즈니스입니다. 주요 상품을 보면 가전, 운동기구 등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 밀접형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3) 차량 렌탈 

차량렌탈은 일반 렌탈부분과 다르게 볼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닐까 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차량 렌탈 사업은 자동차라는 특수성 때문에 별도 법에 지정되고 (자동차 여객 운수 사업법의 자동차 대여사업) 이 법에 따르는 사업입니다.

참고로 차량 렌탈 사업의 첫 시작은 1925년 렌터카 사업으로 볼 수 있는데요. 초기 렌터카 사업은 '이동 거리 만큼 비용을 받는' 사실상 '셀프 택시'같은 시스템이었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렌터카 사업이 활발해졌습니다. 


차량렌탈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차량을 빌려주고 기간에 따른 렌탈료는 받는 방식입니다. 이때 다양한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는데요 이를 일반 렌탈과 비교하면

(1) 렌탈 수익 : 차량을 대여하고 (보통 3년 ~ 5년) 렌탈료를 받는 수익입니다. (단기/초단기 (카셰어링) 사업수익 모델도 여기에 속합니다)

(2) 중고차 매각 수익 :  차량을 대여한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차량을 매각하여 얻는 수익입니다.

(3) 관리 수익 : 차량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차량을 유지보수 관리해 주면서 얻는 수익입니다. (보통 계약 시 렌트료에 포함되어 운영됩니다.) 

이는 일반렌탈과 유사한 수익 구조이지만, 차량이라는 특수성과 법에 의해 운영되는 사업으로 몇 가지 운영 비용 혜택 및 필수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 자동차 취/등록세 : 영업용 자산으로 인식돼서 비영업용 세율과 비교하여 낮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 차량 등록 및 관리 : 자동차라는 특수성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체 단체(시청, 구청등)의 자동차 등록원부에 등록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도난의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이에 해당하는 세금이 매년 납부하는 자동차세입니다. 자동차세는 영업/비영업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 자동차 보험 :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차량에 보험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차량의 사고율을 낮추고 보험료를 낮추는 것이 이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이자 비용 : 렌탈 회사는 차량을 구입하여 사업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차량 구입 시에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다만 이러한 비용을 회사의 보유 현금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차량 구입 대금을 부채로 조달합니다. 즉 채권을 발생하거나, 은행으로 부터 차입하거나 하는 형식으로 조달하며 이에 따르는 조달 비용이 발생합니다. 영업이익률이 크지 않은 이 사업에서 조달 비용(이자 비용)은 렌탈 회사의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이자율 수준을 아래와 같습니다. 

- 사채 발행액 1.99조 평균 가중 평균 이자율 2.43% 수준 
- 장기 차입금 : 6837천억원 수준 2.0% ~ 3.08% 수준 
참고로 현대캐피탈 경우 사채 14조 규모 사채(장기)의 이자율 수준은  1.44 ~ 3.97 % 입니다. 


4) 렌터카 회사의 차량 렌탈과 캐피탈 사의 차량 렌탈(리스) 비교

앞선 내용에서 차량 렌탈 비즈니스는 자동차 대여사업 법에 근거하여하는 비즈니스입니다. 그럼 캐피탈에서 하는 차량 렌탈 사업은 어떠할까요?? 

캐피탈의 경우 자동차 대여사업 법이 아닌 시설물 대여 사업법에 따라 하는 비즈니스(리스)입니다. 이에 같은 유사한 차량 대여 사업을 하지만 관련 법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차이점을 간략하게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또한 캐피탈 사 역시 렌탈 업을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상 렌탈업은 여신전문회사의 부수업무에 취급하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 감독 규정 제 7조의 2에 규정) 

다만 부수업에 따라 금융당국은 리스자산 잔액 범위 내에서 사업자 대상 렌탈 취급을 허용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신전문금융사의 부수업무에 대해 본업비율 제한을 둔 이유는 금융업종이 자본력을 내세워 비금융업종을 무분별하게 확대해 부당하게 시장을 지배하고, 고유사업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 자동차의 경우 1년 미만의 단기렌탈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아니함.  


2. 구독과 렌탈의 차이 

렌탈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유사하게 언급되는 구독 비즈니스가 있는데요 이를 잠깐 구분해 보고자 합니다. 

구독과 렌탈은 매달 고정된 금액을 지불한다는 관점에서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렌탈은 상품(유형자산)을 베이스로 한다는 것과, 구독은 상품 이외, 서비스 및 멤버십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구독이 렌탈보다 더 큰 범위의 비즈니스 개념으로 볼 수 있고, 다만 렌탈과 구독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구속력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이것도 ^^ 흐릿 해저 가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렌탈은 구독의 초기 모델로 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비교를 해보면 렌탈은 하나의 목적 이루기 위해 초기 투자 비용을 낮추고 경제적 부담을 시간으로 나눠 내는 경향이 있고, 구독은 이용자의 편리성과 많은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여 경제적 부담을 다른 사람과의 공유하여 형태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롯데렌탈 재무 현황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매출(연결재무)은 2.27조 였습니다. 매년 약 10% 매출 성장율을 하고 있습니다. 상세 사항은 아래과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연결 이전 재무 상세내역입니다) 

단위 (천 원)
단위 (천 원)
단위 (천 원)

위 내용을 통해 확인 가능한 사항을 보면 

차량렌탈(+중고차 매각)을 통해 1.91조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일반렌탈을 통해 1,387억원, 소비재 렌탈을 통해 480억원의 매출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비중으로 보면 차량렌탈 / 일반렌탈 / 소비재렌탈 이 각각 91.1%, 6.6%, 2.3% 됩니다. 

참고 
그린카 매출 : 448억원
롯데오토리스 : 1234억원 
롯데오토케어 : 557억원 


다음 시간에는 롯데렌탈의 미래와 IPO와 관련된 기업가치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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