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8.
2022.1.18.
와 18, 벌써 18일이네. 시간 빠르다.
오늘은 이번 주 첫 출근 날. 수면 부족이 누적되어 너무 피로한 하루다. 수업을 다 마쳤는데, 집에 돌아와 아이들 수업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주가 글 브리핑 주간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또 연구작도 하나 만들었다. 대충 꾸미기만 하면 끝날 것 같은데, 표현하고자 하는 골조는 다 나왔다.
잠자는 습관만 빼면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 하루다. 마음에 든다. 12시 반인데, 너무 졸리다. 여태 일 한 내가 자랑스러울 정도. 10월을 회상하면 마음 아프고 힘들다. 일기에 언젠가 썼는 지는 모르겠는데, 피규어 회사 채색 직원 테스트를 간 날이 있었다. 아마 10월 중순, 말 즈음이었던 것 같다.
실연으로 서른 시간 넘게 자지 못한 상태에서 서류 합격 통보를 받고 다음 날 채색 테스트를 받으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아침에 받고 호미화방에서 작은 조각들을 구매했다. 친구가 운영하는 취미 화실에서 채색 연습을 하루 종일 했다. 그 날은 40시간 가까이 자지 못한 날이었다.
다음 날의 컨디션은 완전 안 좋음. 구더기, 똥. 채색은 어제 보다 못한 수준, 아니 그냥 진짜 말아먹은 상황, 수습하려 할수록 망해가는 작품. 시간이 지날수록 사색이 되었고, 면전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고 회사 앞으로 나왔다. 입 안은 쩍쩍 타들어가고, 멍한 상태로 “죽어야겠다.”를 반복했던 대낮이었다.
3개월 뒤, 이렇게 사는 나의 모습이 감사하다. 그냥 그렇게 느끼고 산다. 여기서 얼마나 내가 날 잘 챙기고, 공부하는 지가 앞으로의 모습에 영향을 끼치겠지. 성실하고 용감하게 살고 싶다. 진심으로 임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고 싶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이만 글을 마치려고 한다. 짧은 글을 썼지만 생각은 길었다, 안녕.